풋귤, 항산화·항염증 넘어 신경재생 효과까지
[앵커]
익지 않은 귤인 '풋귤'에 피부에 좋은 기능성 성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며 화장품 원료로도 활용되고 있는데요.
'신경재생' 효과에도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반 감귤과 달리 완전히 익지 않아 푸른 빛이 도는 '풋귤'.
제주에선 여름철에만 생산됩니다.
피부 보습과 주름 개선 등에 탁월하다고 알려지며 화장품 원료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이 풋귤에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가 있다고만 알려졌는데요.
최근 들어 신경재생 효과까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와 제주대학교가 좌골신경조직이 손상된 실험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습니다.
풋귤에서 추출한 항산화 물질인 '노빌레틴'을 주입한 실험쥐군의 신경조직이 '노빌레틴'을 주입하지 않은 쥐들의 신경조직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자랐습니다.
손상된 신경조직이 회복되는데 필요한 단백질도 실험군에서 대조군보다 2.5배나 많이 생성됐습니다.
자연 치유되는 속도보다 월등히 빠르게 회복된 겁니다.
주목할 점은 감귤류에서만 노빌레틴 성분을 추출할 수 있는데, 익은 감귤보다 덜 익은 풋귤에 4배나 많이 함유돼 있다는 겁니다.
[김상숙/감귤연구소 농업연구사 : "운동 등을 통해서 신경 재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이걸 좀 더 촉진시킬 수 있는 음료나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하고자..."]
미용에 이어 건강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는 풋귤.
한때 열매솎기로 버려지기만 했던 풋귤의 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박천수 기자 (parkc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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