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재유행 속 폭염에 도쿄서만 148명 열사병 사망

이재준 2020. 8. 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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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기승을 부리는 일본에서 이달 상순 이래 2주일간 이어지는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NHK 등은 21일 수도 도쿄에서만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열사병으로 26명이 목숨을 잃는 등 이달 들어 14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도쿄도 감찰의무원은 관내에서 최근 8일간 열파 때문에 40대에서 90대에 이르는 남녀 17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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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기승을 부리는 일본에서 이달 상순 이래 2주일간 이어지는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NHK 등은 21일 수도 도쿄에서만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열사병으로 26명이 목숨을 잃는 등 이달 들어 14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도쿄도 감찰의무원은 관내에서 최근 8일간 열파 때문에 40대에서 90대에 이르는 남녀 17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가장 많은 9명, 80대 3명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17명 가운데 16명이 실내에서 숨졌으며 이중 14명이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도쿄도는 열파에 대응해 야간에도 계속 냉방을 적절히 이용하고 수시로 수분을 보충하라고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에서 도호쿠(東北)에 이르는 열도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기온이 치솟아 혹서가 이어질 것이라며 계속 열사병을 엄중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고기온은 후쿠시마현 구루메시와 오이타현 히타시, 나라시, 오사카시, 교토시, 기후시, 고후시, 마에바시시가 38도이다.

오카야마시와 구마모토시, 사이타마시, 후쿠시마시 등은 37도, 나고야시와 히로시마시, 다카마쓰시, 나가노시, 야마가타시 등이 36도, 도쿄 도심과 후쿠이시, 후쿠오카시, 고치시 등 35도이다.

전날 각지 최고기온은 시가현 히가시오미시 39.2도, 교토시와 군마현 기류시,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에선 38.6도, 오이타현 히타시 38.3도를 기록했다.

또한 고후시는 38.4도, 후쿠시마현 다테(伊達) 경우 38.2도까지 올라갔다. 35도 이상은 전국 921개 관측점 가운데 30% 가까운 263곳에 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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