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명단 15번 주고 협조했는데 강제진입..고발할 것"

이상학 기자,김유승 기자 2020. 8. 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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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 측이 방역당국과 벌인 '밤샘 대치'와 관련해 경찰, 서울시, 방역당국 등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강연재 변호사는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815비대위,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공동기자회견'에서 "전날 서울시 공무원들이 준 공문에 나온 요청사항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더라도 역학조사 대상에 속하지 않는 내용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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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도 집단처럼 몰아 숨기는 것처럼 이미지 덧씌워"
언론상대 소송도..전광훈 "계엄보다 무서운 방역공안통치"
사랑제일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교회 측 변호인단 강연재 변호사가 "바이러스의 확산을 조장하는 일종의 생화학 테러 집단"이라고 비판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의 발언에 대한 전광훈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하고 있다. 2020.8.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김유승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 측이 방역당국과 벌인 '밤샘 대치'와 관련해 경찰, 서울시, 방역당국 등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강연재 변호사는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815비대위,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공동기자회견'에서 "전날 서울시 공무원들이 준 공문에 나온 요청사항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더라도 역학조사 대상에 속하지 않는 내용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변호사는 "서울시는 막무가내로 교회 진입이 필요하다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현장 담당 공무원이 근처에 있던 경찰을 향해 진입 시도를 요청했다"며 "경찰들이 대대적으로 공용도로에 진입했다. 경찰이라도 공용도로를 점거하고 국민의 팔다리를 잡고 끌어낼 권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팔다리를 잡고 끌어낸 행위는 폭력이다. 다수가 했기 때문에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어 "경찰이 지금도 사유지인 교회 주차장을 대거 점거하고 있다"며 "이 역시 불법행위로, 즉시 해제하지 않으면 추가로 고소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경찰의 진입을 지시한 서울시 공무원과 서정협 서울시장 직무대행도 고소하겠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15회에 걸쳐 이메일로 명단을 모두 제출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적어도 10년 전 교인 명단까지 제출하는 바람에 항의전화도 왔다. 협의 후 현재 명단을 드렸다"며 "방문자들은 입장 시 서명하는데 그 명단도 다 드렸다.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명단을) 주고 있는데 왜 안 준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를 광신도 집단처럼 몰아 숨기는 것처럼 이미지를 덧씌우는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며 "우리는 밝히지 않을 게 없다. 명단도 다 갔고, 더 자료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변호사는 "사랑제일교회를 매도하고, 나쁜 집단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이뤄진 왜곡 보도도 많다"며 MBC와 YTN, 중앙일보 등 3곳에 대해 고소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도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 목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들(정부)은 계엄보다 무서운 '방역공안통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우리도 북한과 같은 국민수용소가 생겼다. 코로나19를 앞세워 북한식 강제수용소를 시행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죽어가는 대한민국을 살리고자 광화문광장에 나온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인지, 시진핑 주석의 눈치를 보고 중국 입국금지를 포기해 바이러스를 퍼뜨린 문 대통령이 주범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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