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재해현장 투입 소방관 위치추적팔찌 착용 추진

변해정 2020. 8. 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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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재해현장에 투입된 소방공무원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팔찌 형태의 장비를 개발·도입하기로 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21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재해현장에 투입한 소방관들의 순직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선 "부피가 작고 손목에 채워 휴대가 간편한 (위치추적)장비를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국립소방연구원과 함께 가장 적합한 장치를 연구해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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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호 청장,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 출석 답변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문호 소방청장이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2020.08.21.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소방당국이 재해현장에 투입된 소방공무원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팔찌 형태의 장비를 개발·도입하기로 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21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재해현장에 투입한 소방관들의 순직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선 "부피가 작고 손목에 채워 휴대가 간편한 (위치추적)장비를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국립소방연구원과 함께 가장 적합한 장치를 연구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정 청장은 "(소방관들이) 현재 위치추적기를 갖고 있지만 건물 내부 어느 위치에 있는지에 대한 파악만 가능하다"며 "충주 수난사고와 같이 대원이 급류에 쓸려갔을 때에는 위치 파악이 어렵다. 방수 기능도 없다"고 했다.

그는 충북 충주소방서 소속 고(故) 송성한 소방교의 사례를 들어 "모래톱 1m 가량 묻혀있어 발견이 쉽지 않았다. 냄새로 발견된 건 천운"이라며 "발견됐을 당시 옷이 하나도 없었다. 만약 (위치추적장치를) 착용했더라도 급류에 휩쓸린 상황에서 과연 유지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송 소방교는 지난 2일 충주 산사태 매몰사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급류에 휩쓸렸다. 실종 17일만인 19일 사고 지점에서 8.7㎞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영교 위원장등 참석자들이 순직한 소방관들에게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2020.08.21. photo@newsis.com

송 소방교의 영결식은 행안위 전체회의보다 한 시간 앞선 이날 오전 9시 진행됐다. 김홍필 소방청 차장이 국회 일정이 있는 정 청장을 대신해 참석했다. 행안위는 송 소방교를 기리는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정 청장은 또 시·도 소방본부장의 직급이 경찰 등 다른 기관장보다 낮아 재난 발생 때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의·조정·통제 수행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유관기관장의 직급은 소방 수요 등을 감안해 정하며 경찰과는 많은 차이가 빚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행안위에 함께 배석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시·도 소방본부장의 직급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의 건의에 "관심을 가지고 보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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