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거꾸로 든 의대생들 '덕분이라며 챌린지' 논란

김지성 기자 2020. 8. 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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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해 국가고시 거부 등 집단행동에 나선 전국 의대생들이 '덕분에 챌린지'를 비튼 '덕분이라며 챌린지'를 진행해 논란이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덕분이라며 챌린지'는 정부의 이중적인 모습에 대한 성찰과 철회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챌린지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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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덕분이라며챌린지' 시작을 알렸다. /사진=의대협 페이스북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해 국가고시 거부 등 집단행동에 나선 전국 의대생들이 '덕분에 챌린지'를 비튼 '덕분이라며 챌린지'를 진행해 논란이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덕분이라며 챌린지'는 정부의 이중적인 모습에 대한 성찰과 철회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챌린지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정부는 '덕분에 챌린지'를 통해 COVID-19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인을 치켜 세웠다"며 "그러나 정작 의료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의료계의 목소리는 배제된 채 의료 시스템 몰락으로 이어질 정책을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왼쪽 손바닥 위에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세운 모습의 기존 '덕분에 챌린지'를 패러디해 엄지손가락이 바닥을 향하게 한 모습으로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다. 포스터에는 '생색내기용 정책에 포기당한 공공의료의 꿈',' 부실의대 벌써 잊었습니까', '정치보다 건강이 먼저다' 등 문구도 새겨졌다.

이에 의대생들은 의사 가운을 입은 채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향하게 한 본인의 모습을 SNS에 올리며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챌린지 시작 약 2주 만인 21일 인스타그램에만 1000개 이상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들은 "의사는 찍어눌러 나오는 '기계'가 아닌 환자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의대생 신분이지만 대한민국 의료 현실을 방관하지 않겠다", '의료진 덕분에'라는 말뿐인 캠페인을 진행했지만 실질적인 지원은 없었다" 등 의견을 내놓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의대생들의 이번 캠페인이 지나치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코로나로 고생한 모든 의료진과 보건당국을 위한 챌린지를 마치 조롱하듯 하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 "결국 밥그릇 챙기기 아니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의대협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의사 국가시험 응시 거부 및 집단 휴학을 하겠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들이 실시한 '의사국가고시 응시 거부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사 국가고시 응시자 91.7%가 응답한 조사에서 응답자 중 찬성율은 88.9%, 전체 응시자 대비 찬성 비율은 81.5%로 집계됐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덕분이라며챌린지' 시작을 알렸다. /사진=의대협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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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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