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집회 '평균 잠복기' 끝..주말 확진자 대폭발하나

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2020. 8. 21. 1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이번 주말, 정점에 이를 지 우려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들의 감염전파력이 커지는 시기가 맞물리기 때문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1일 브리핑에서 "지금은 대규모 유행 기로에 선 엄중한 상황"이라며 "잠복기를 고려하면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집회 등에서 이어지는 집단감염이 이제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광화문 집회 후 잠복기 중간값 5~6일 지난 시점 맞물려
사랑제일교회 관련 잠복기도 남아.."주말 최대 고비"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0.8.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이번 주말, 정점에 이를 지 우려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들의 감염전파력이 커지는 시기가 맞물리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16일부터 서울과 경기에서 시행한 1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시기이기도 해 당국은 이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20일 오후 6시 기준 739명으로 집계됐다.

또 광화문 집회 관련해선 20일 낮 12시 기준 총 6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이 가운데 42명이 사랑제일교회 관련자이고, 나머지 18명이 이 교회와 무관한 순수 집회 참석자로 파악했다.

문제는 잠복기상 앞으로 감염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잠복기 중간값은 5~6일 정도이고, 최장 잠복기는 14일이다. 지난 12일 지표환자(첫 확인 확진자)가 발생한 사랑제일교회에선 9일 예배 등 12일 이전부터 접촉이 이뤄진 만큼 아직 잠복기는 남아있어 추가 감염확산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미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선 13개 이상 장소에 추가 전파가 이뤄졌다. 특히 연락처 확보가 어려워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신도들도 상당히 많아 우려가 크다.

또 광화문집회는 15일 열렸기 때문에 잠복기 중간값 5~6일을 적용할 경우 감염전파가 가능한 집회 접촉자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상당히 많아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국은 집회 참석자 1만5000여명에 대한 정보를 확보해 진단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집회 참석자 전체 명단은 아니다.

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산세가 광복절 집회를 통해 전국 유행 위기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1일 브리핑에서 "지금은 대규모 유행 기로에 선 엄중한 상황"이라며 "잠복기를 고려하면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집회 등에서 이어지는 집단감염이 이제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지난 16일부터 서울과 경기에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효과에 대해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는 이후 19일부터 인천까지 포함한 수도권 전역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본격 시행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지난 16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따른 확산 억제 효과도 주말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지금부터 우리가 얼마나 철저하게 거리두기를 지키고 추적을 신속하게 하는지에 따라 이번 주 이후의 유행양상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ly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