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로 언론인 "아베 후계자 이미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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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원로 언론인 다하라 소이치로(田原總一朗·86) 씨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후계자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하라 씨는 아베 총리의 2차 집권 이후 매년 1~2회 단둘이 만나 취재를 하거나 자신의 정책 견해를 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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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의 원로 언론인 다하라 소이치로(田原總一朗·86) 씨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후계자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하라 씨는 아베 총리의 2차 집권 이후 매년 1~2회 단둘이 만나 취재를 하거나 자신의 정책 견해를 제시해왔다. 그는 지난 4월 10일 아베 총리와 만난 사실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다하라 씨는 마이니치와의 인터뷰에서 '포스트 아베'와 관련해 "실은 이미 (후계자는) 정해져 있다"며 "초(超) 오프더레코드(취재원이 보도 불가를 조건으로 알려주는 내용)라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이니치는 다하라 씨가 후계자가 누군지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지만, 약간 의외의 인물 같았다고 전했다.
포스트 아베 후보로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중 아베 총리는 기시다 정조회장을 후계자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해왔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돌연 게이오(慶應)대학 병원을 찾아가 7시간 반 동안 머물며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일본 정가 등에선 아베 총리 '건강 이상설'이 확산했고, 심지어 집권 자민당 일각에서도 조기 사임설이 제기된 바 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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