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뚫렸다..신천지 사태 이후 확진자 첫 300명대

2020. 8. 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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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이번 주말이 고비입니다"

코로나 국면들어 이런 말씀 많이 전해드렸는데, 그 중에서도 이번 주말이 가장 큰 고비입니다.

정확히 일주일 전 하루 확진자 수가 세 자리 수로 올라섰죠.

이틀 만에 앞자리가 2로 바뀌더니 오늘은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드러난 숫자보다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빠짐없이 확진자가 나왔고, 감염환자들의 증세도 중증과 사망으로 심각해지는데 이들을 치료해야 할 의사들은 오늘부터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이 많은데요.

일단, 전국으로 퍼진 집단감염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4명. 지난 14일 이후 8일째 세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300명을 넘은 건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가 있었던 3월 8일 이후 166일만입니다.

수도권 집단 감염의 전국 확산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충청과 영호남 지역에서도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50명대였던 지역 확진자는 오늘은 71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제주에서 2명이 추가되면서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2차 이상의 추가 전파가 나온 곳만 19곳, 이른바 n차 감염으로 확진된 사람만 100명에 이릅니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70명을 넘어섰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은 14.7%로 올 4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유럽·미국이 겪고 있는 대량 환자·사망자 발생, 의료시스템 붕괴,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감기나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 확산을 차단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설대우 /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지금 상황이 해결 안 된 가을·겨울에는 하루에 (확진자가) 1천 명 이상씩 나올 겁니다. 그 모든 사람을 검사할 수가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중대 분수령으로 보고 가급적 외출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 줄 것을 강하게 당부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확산세가 유지된다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이 철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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