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호흡곤란..코로나 완치 돼도 "87%가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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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걸린 후 완치 판정을 받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사례가 세계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
길게는 수개월 이상 후유증이 지속되며 이를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것 뿐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WSJ는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짧게는 몇주에서부터 길게는 몇개월간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미국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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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걸린 후 완치 판정을 받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사례가 세계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 길게는 수개월 이상 후유증이 지속되며 이를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것 뿐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21일 일본 석간 후지에 따르면 이탈리아 제멜리대학은 지난달 미국 의사협회지(JAMA)에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 중 87.4%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19세부터 84세 사이의 1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완치자들은 궈태감(53.1%)을 가장 많이 호소했고, 이어 호흡곤란(43.4%), 관절통(27.3%) 등이 보고됐다. 이밖에도 기침이나 미각 및 후각 이상, 식욕 부진 등의 후유증이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증상을 밝힌 이들은 모두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무증상자나 경증 환자는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은 40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는데, 10명 중 1명꼴로 후유증이 3주 이상 지속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에 코로나19 후유증을 치료하는 전문 클리닉도 생겨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짧게는 몇주에서부터 길게는 몇개월간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미국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완치 판정 6개월 후에도 이명, 후각과 미각 상실에 시달리는 사례를 비롯해, 건망증, 피로, 현기증, 심장 두근거림 등이 주요 후유증으로 보고됐다.
WSJ에 따르면 미국에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5%가 완치 판정 후 2~3주가 지나도 코로나19 이전의 건강 상태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기저질환이 없는 18~34세의 청년층의 20%도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부산 47번 환자’인 박현 부산대 교수가 완치 후 5개월간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브레인 포그(Brain Fog), 가슴과 복부 통증, 피부 변색, 피로감 등을 지목했다.
일본에서는 후생노동성이 이달부터 후유증 관련 연구를 시작하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퇴원 후에도 호흡 기능 저하가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회복자 2000명을 대상으로 내년 3월까지 후유증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타무라 요시히로 전연증학 교수는 “통상적인 폐렴이라도 입원할 정도로 심한 경우라면 기침이나 호흡 곤란 등 증상이 장기화할 수 있다”면서 “후유증을 막는 간단한 방법은 애초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다. 즉, 이것 말고는 후유증을 막는 방법은 없다는 뜻”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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