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석 전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검토
[앵커]
민주당이 코로나 위기 대책으로 재난지원금을 한번 더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추석 전 지급이라는 시점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이번에도 정부는 역시 신중한 입장입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재난지원금 검토에 들어간 건 가장 확실한 코로나 대책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경기 침체 와중에도 2분기 가계소득이 증가했던 만큼 재난지원금 효과는 입증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면 취약계층부터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는 점도 검토 배경이 됐습니다.
[허윤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코로나의 확산까지를 고려해서 대응 체계의 여러 계획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
민주당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3단계로 상향되면, 재난지원금 지급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추석 전 지급'이라는 시간표도 거론됩니다.
다만, 재난지원금을 국민들에게 나눠주기 위해선 정부가 빚을 내는 4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추진해야 하는 건 부담입니다.
1차 재난지원금 때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예산이 14조 원 넘게 쓰였습니다.
정부는 일단, 재정 부담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어제/국회 기획재정위원회 : "(재난지원금이) 효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모든 정책이 비용이 따르기 마련인데요. 거기에 대한 막대한 비용 부담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고요."]
1차 재난지원금 때도 정부는 전 국민 지급 방안에 반대하다가 정치권의 요구로 돌아섰습니다.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번 일요일 정례 회의에서 재난지원금 문제를 조율할 계획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코로나와 수해대책을 생각해서 추경을 빨리 편성하자며, 찬성 입장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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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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