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의 눈물..미스터트롯 콘서트 방송 15.2% 압도적 1위

최보윤 기자 2020. 8. 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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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장인' 임영웅의 눈시울이 붉어진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의 장면/ TV조선

임영웅의 눈물, 영탁의 윙크, 이찬원의 손가락하트…. 현장에서 못내지르던 함성이 집 안에서 다시금 퍼졌다. 정동원과 김희재의 랩 실력과 댄스까지 어우러지니 자동 기립에 떼창은 옵션. “아쉬움 하나 없이 열정으로 밤을 하얗게 지새우겠다”던 장민호의 말처럼 TV 화면을 꽉 채우는 트롯맨들의 열창과 열정, 화면을 뚫고 전달되는 감성에 트로트 가사마냥 ‘쓰러집니다’가 절로 튀어 나온다. 라이브 콘서트에선 현장 상황상 화면으로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웠던 트롯맨들의 땀방울과 세세한 표정까지 확인하며 ‘안방 1열 관람’의 진수를 보여준 시간이었다.

무대 전경/ 쇼플레이

21일 밤을 뜨겁게 불태웠던 ‘불금 트롯데이’ 한판승은 미스터트롯 트롯맨 차지였다. 이날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이하 미트 콘서트)'는 1부 13.6%, 2부 15.2%(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지난 14일까지 6주 연속 종편 채널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금요 예능 강자로 부상한 ‘MBN 보이스트롯’ 1부 6.6%, 2부 7.8%를 기록해 평균 7.2%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최근 시즌 6로 돌아온 선보인 JTBC '히든싱어6'는 ‘진성’편에 7.1%를 기록했다.

팬들에게 다정한 손인사와 함께 독보적인 유려한 미성과 화려한 춤솜씨를 과시한 김희재 /쇼플레이

이번 방송은 ‘미스터트롯’ TOP7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를 비롯해 김경민, 신인선, 김수찬, 황윤성, 강태관, 류지광, 나태주, 고재근, 노지훈, 이대원, 김중연, 남승민 등이 출연한 ‘미스터트롯 콘서트’의 3회분을 녹화 재편집해 2시간 넘게 보여줬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방역이 강화되면서 21일 예정됐던 콘서트부터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방송으로 다시한번 ‘국민적 위로’를 드리겠다는 트롯맨들의 뜻이 합쳐졌다.

다시봐도 명장면인 정동원 장민호의 '파트너'/TV조선

“최근 진행된 서울 콘서트의 실황이 팬분들의 아쉬움을 달랬으면 좋겠다. 하루속히 코로나19가 물러가서 다시 한번 여러분들과 마주할 날이 오길 기대한다"라는 임영웅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 이번 콘서트에선 바램(임영웅)부터 상사화(장민호)까지 톱 7의 개인곡과 ‘찐형제’의 속 풀리게 시원한 열창과 호흡이 돋보였던 영탁·신인선의 '또 만났네요, ‘귀여운 신사’ 그 자체였던 장민호·정동원의 '파트너', ‘섹시 끝판왕’ 나태주·이찬원의 '남자다잉' 등 화제가 됐던 듀엣 무대가 쉴새 없이 펼쳐졌다.

'진또배기'로 폭풍 성량을 과시하며 첫 대형 콘서트 같지 않은 여유를 선보인 이찬원 /TV조선

또 뽕다발(임영웅, 류지광, 강태관, 황윤성)은 '십분 내로', '곤드레 만드레', '멋진 인생'과, 패밀리가 떴다(고재근, 김호중, 이찬원, 정동원)의 '젊은 그대', '고장난 벽시계', '희망가'에 이어 사형제(영탁, 김수찬, 남승민)의 ‘부초 같은 인생', '뿐이고' 등이 이어졌다.

지금 이 시대를 다시 되돌아보는 듯한 '희망가'로 모두를 숨직이게 했던 '패밀리가 떴다' 팀의 정동원 /쇼플레이

가지각색 응원 도구로 트롯맨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낸 관객들도 영탁의 ‘찐이야’ 안무 등을 따라하는 등 떼창 대신 적극적인 율동과 호응으로 트롯맨들을 북돋웠다.

영탁, 남승민, 김수찬 등 사형제 팀(경연 당시 멤버인 안성훈은 콘서트에 참여하지 않음)이 함께 모였다. /영탁 인스타그램

‘인생곡’이었다는 ‘18세 순이’를 선보이면서 첫 대형 공연에 나서는 이 같지 않게 유머를 섞어가며 무대를 장악한 이찬원은 폭풍 성량을 과시하며 끊이지 않을 듯 길게 내질러 열광적인 박수를 유도했다. “열띤 반응감사드린다”며 “이렇게 좋은 날, 이렇게 행복한 날 만다꼬 우노”라며, 콘서트를 통해 ‘유행어’가 된 그의 멘트를 재치있게 다시 선보였고, 개인 무대에 나선 임영웅이 온라인 통합 5000만뷰를 기록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혼신을 다해 부르던 마지막, 눈가를 촉촉하게 적셨던 눈물이 눈가와 두 뺨을 타고 흘러내리자 객석도 함께 울었다.

무대를 말그대로 '찢어버린' 영탁의 '막걸리 한잔' /TV조선

또 경연 곡 이외에도 ‘사랑의 콜센타’등에서 선보인 이찬원 김희재의 ‘본능적으로’를 비롯해 정동원의 청아한 목소리가 돋보였던 ‘써니’에 이어 ‘사랑의 트위스트’ ‘챔피언’ ‘아모르파티’등 “모두 한바탕 신나게 놀았다”는 트롯맨들의 말처럼 안방극장 역시 들썩였다. 이어 ‘친구여’를 부르며 어깨동무를 하는 모습에 객석에선 뭉클하다는 듯 자신의 가슴과 머리 위로 손을 얹어 감탄하는 감정이 LED 응원 도구의 빛을 따라 물결치듯 화면에 넘실거렸다.

결승곡 작곡가 미션이었던 '역쩐인생-가난한 남자' 무대를 격렬한 춤과 함께 완벽한 무대 매너로 ''트롯계의 신사'를 다시금 확인시킨 장민호 /tV조선

‘불법 도박’ 논란 등 구설수에 오른 김호중은 단체 무대만 제외하고 개인 무대는 통편집됐다. TV조선 측은 불법 도박 논란으로 경찰 조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국민 정서를 고려해 편집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TV조선 편성표에 따르면 '미스터트롯' 콘서트 실황은 22일 밤과 23일 오후 재방송 송출이 편성돼 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 멤버들이 모여 화이팅을 외쳤다. /장민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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