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랑제일교회 신도 명부 확보..교회→집회 확산 조사

홍세희 2020. 8. 2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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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을 통해 교인과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부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방역당국은 특히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다수가 다른 사람으로 전파가 가능한 증상 발생일 이틀 전 기간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하고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이 광화문 집회로 확산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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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30분 가량 교회 압수수색
광화문집회 참석자 명단도 확인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경찰 관계자들이 22일 새벽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물품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2020.08.2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을 통해 교인과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부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현재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회원 명부와 집회 참석 명부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이번 자료들과 기존에 사랑제일교회가 제출한 자료를 비교 분석하면서 어떻게 다른지, 명단의 변동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전날 오후 8시30분부터 4시간30분 가량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20일에도 교인 명부 등을 확보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들어갔지만 교회 측의 반발로 실패했다.

앞서 교회 측은 성북구에 신도 4066명의 명단을 제출했지만 주소나 연락처가 제대로 기재돼 있지 않거나 거짓으로 작성된 경우가 많아 방역당국이 접촉자 추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21일 기준 732명이다. 특히 이른바 'n차 감염'으로 추가 확진된 환자만 100명에 달해 2차, 3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특히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다수가 다른 사람으로 전파가 가능한 증상 발생일 이틀 전 기간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하고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이 광화문 집회로 확산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는 전날 기준 누적 확진자가 71명으로 늘었다. 확진된 지역도 12개 시도로 다양하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방역 당국의 조치에 불응하거나 방해할 경우 무관용 엄정 대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대국민담화문에서 "필수적인 방역 조치에 불응하거나 방해하는 행위는 법에 따라 무관용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로부터 수도권 코로나19 조치사항을 보고받고 이를 점검했다.

서울시는 23일부터 교회 2500여 개소에 대해 대면 예배, 모임, 식사 금지 등 방역조치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시 집합금지 명령 등의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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