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거리 두기 3단계' 격상하면 뭐가 달라지나요?

김민혁 2020. 8. 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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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확산세가 계속돼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게 된다면 서민경제와 국민 생활에 엄청난 타격이 가해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현재 우선순위는 2단계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제대로 이행되고 실천될 수 있게끔 관리를 하는 것"이라면서도 "지속해서 확산세가 유지되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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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확산세가 계속돼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게 된다면 서민경제와 국민 생활에 엄청난 타격이 가해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오늘(22일) 아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입니다. 그만큼 현재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주말을 지나 확산세가 다소 꺾이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다면 3단계 격상도 검토될 수 있습니다.

오늘 정부는 기존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만 적용하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는데요. 일부 전문가는 물론 많은 누리꾼이 조금 더 빨리 3단계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 지적도 나옵니다.

3단계 격상은 우리 일상에서의 '사회 경제적 피해'를 수반해야 하는 일입니다. 실제 격상이 이뤄지면, 우리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모임과 행사에 '10명 이상' 못 모입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입니다. 10명 이상 모임은 우리 주변에서 늘 있는 일이니까요.

공무나 기업의 필수적인 경영활동에 있어서만큼은 필요한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합니다. 장례식도 가족 참석에 한해서만 허용됩니다. 모든 스포츠 경기와 행사는 중단됩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어떨까요. 필수 시설을 제외하고는 모두 운영이 제한되거나 중단됩니다. 우선, 공공부문 시설이 운영 중단되고, 민간시설도 집단감염 위험도에 따라 운영 중단을 확대합니다.

■필수시설만 빼고 '다중이용시설'에 못 갑니다.

먼저, 고위험 시설은 물론 중위험 시설까지 중단됩니다. 예를 들면,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일반주점, 카페, 종교시설, 목욕탕·사우나, 결혼식장, 영화관, 학원, PC방·오락실 등이 모두 해당합니다.

음식점이나 이·미용실, 쇼핑몰, 소매점(옷가게 등), 안마원 등은 이용 인원수를 제한함과 동시에 '저녁 9시 이후 영업을 중단'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가 강제화됩니다. 다만, 병·의원과 약국, 생필품 구매처, 주유소, 장례시설같이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곳들은 정상 운영이 가능합니다.

■학교는 원격수업, 회사도 재택근무로 바뀝니다.

학교와 유치원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등교나 등원을 하지 않게 됩니다. 또는, 휴교나 휴원 조치에 들어갑니다.

공공기관은 필수적인 인력을 제외하고는 전부 재택근무로 전환합니다. 민간기업도 공공기관과 유사한 수준으로 최대한 재택근무를 권고한다고 하니, 출퇴근길 버스나 지하철 북적이는 모습 이때는 찾아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거리 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길거리가 휑할 정도로 사람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난 2~3월 대구에서 초유의 슈퍼 전파가 일어났을 때 주요 시내 거리가 그랬다고 하죠. 우리 일상은 달라질 거고, 방역 당국이 늘 말하는 '사회 경제적 피해'가 정말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 고비…확산세 보고 격상 결정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방역을 총괄하고 있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내부적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발표한 전국 2단계 적용의 효과를 먼저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이 효과에 따라 3단계 격상 여부가 결정됩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현재 우선순위는 2단계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제대로 이행되고 실천될 수 있게끔 관리를 하는 것"이라면서도 "지속해서 확산세가 유지되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을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엄중한 상황, 모두가 이번 주말 만큼은 외출을 자제하고 꼭 나가야 한다면 마스크를 쓰면서 타인과 접촉을 피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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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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