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 무효.. 서울 외곽도 매매 9억·전세 5억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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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 발표와 각종 규제에도 서울 집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아파트값이 9억원을 넘기고 보증금 5억원이 넘는 전세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중저가·중소형 주택이 밀집된 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북부지역에서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 잠김' 현상이 나타나면서 아파트값이 무려 9억원을 넘기고, 전셋값도 5억원을 뛰어넘는 등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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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새 임대차법 시행 후 나올 물건도 사라졌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다주택자들이 세금 부담을 피해 보유 주택을 내놓으면서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던 정부·여당의 기대와 달리 현장에서 다주택자의 주택 매도 움직임은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북부,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매물 잠김’ 현상
23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간 단위로 지난 주(0.02%)에 이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이른바 ‘강남4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2주 연속 0.00%로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 주 서울 모든 구의 상승률이 0.05% 이하에 머무는 등 통계상으로는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처럼 보인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7단지 79.07㎡(약 24평)도 지난달 31일 9억원(4층)에 거래되면서 기존 최고가인 2월 8억8000만원(9층)보다 2000만원 오른 금액에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 84.97㎡(약 25.7평) 역시 최근 9억원에 거래되면서 지난달 3일 8억6500만원(14층) 신고가 기록을 깨뜨렸다.
◆업계 “새 임대차법 시행 후 나올 물건도 사라졌다”
서울 남서부 금천·관악·구로구 등의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도 매매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멎지 않고 있다. 금천구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 84㎡(약 25.4평)는 이달 12일 8억4700만원에 국토교통부 실거래시스템에 등록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지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이미 8억6000만에서 8억7000만원 사이에 거래가 이뤄졌다”며 “집주인들은 9억은 물론 9억1000만원까지도 값을 올려 부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84.96㎡(약 25.7평)도 지난달 11일 8억6500만원(2층)까지 오른 값에 매매된 뒤 거래가 끊겼다.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3차 84.51㎡(약 25.6평)는 이미 올해 1월 8억9500만원을 찍은 뒤 8억5000만∼8억8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현재 호가는 무려 9억5000만에서 심지어 10억원 선까지 올라섰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세 물량이 거의 사라지다 보니 전셋값 강세로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의 최고가 경신이 잇따르는 분위기”라며 “문재인정부의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로는 기존 세입자들이 눌러 앉으며 나올 물건도 안 나오고, 특히 세입자가 ‘나간다’ 하면 집주인이 보증금부터 미리 올려받으려 해 가격이 뛰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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