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00명 육박,397명중 수도권 297명-비수도권 100명 비상(종합)

신재우 입력 2020. 8. 23. 10:40 수정 2020. 8. 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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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387명·해외유입 10명..누적 확진자 1만7천399명-열흘간 2천629명
서울 140명·경기 125명·인천 32명·광주 17명 등 ..동시다발 확산 초비상
외교부·맥도날드·병원 등으로 급확산..오늘부터 전국서 '거리두기 2단계'
코로나19 검사받는 경찰들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21일 서울 중구 신당동 서울지방결찰청 기동본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당시 근무했던 경찰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8.21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23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에 육박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퍼지던 코로나19가 8·15 광화문 집회와 직장, 유흥시설, 체육시설,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는 2차 유행 이후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도 지난 5월 초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100명 선에 달해 전국에서 동시 확산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정부가 '전국적 대유행' 가능성을 우려해 그동안 수도권에 적용하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이날부터 전국으로 확대했지만, 이 조치만으로는 역부족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신규확진 400명 육박, 사흘연속 300명대…비수도권 비중 24%로 올라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7명 늘어 누적 1만7천39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이번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부터 일별로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을 기록하며 열흘 연속 세 자릿수, 사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지난 20일부터 4일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열흘간 누적 확진자만 2천629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 397명은 전날보다 65명 증가한 것으로, 3월 7일(483명 전원 지역발생) 이후 169일 만에 최다 규모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0명을 제외한 387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8명, 경기 124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에서 294명이 나왔다. 이 밖에 광주·대전·강원 각 15명, 전남 14명, 충남 10명, 경남 8명, 대구 6명, 울산·충북 3명, 부산·경북 각 2명 등이다.

수도권 노래방·PC방 등 영업 중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사랑제일교회 등 기존의 집단감염 그룹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신규 감염도 전방위적으로 확산중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96명으로 늘었다. 이 중 108명이 교회 관련 n차 감염자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104명으로 증가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등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와 집회발(發) 전국 확산 우려가 현실이 됐다.

또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176명), 서울 골드트레인-양평군 단체모임(90명), 경기 스타벅스 파주야당점(60명), 서울 성북구 체대입시 학원(29명),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28명), 서울 성북구 극단 '산'(26명)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밖에 전날 외교부 청사(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도 외교부 직원과 미화 공무직원 각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맥도날드 서울역점 직원 1명, 스타벅스 서울역동자동점 직원 1명, 분당차병원 입원환자 1명 등이 잇따라 확진되는 등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감염사례가 이어졌다.

◇ 위증-중증환자 전날보다 5명 늘어난 30명…2천890명 격리치료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이 중 4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서울·광주(각 2명), 경기·경남(각 1명) 지역의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은 4명, 외국인은 6명이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방글라데시·인도·베트남이 각 2명이고, 필리핀·러시아·카자흐스탄·덴마크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0명, 경기 125명, 인천 32명으로 수도권에서 297명이 나와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감염자는 총 100명으로, 수도권발 유행 이후 100명대 기록은 처음이다.

전체적으로는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에는 17개 시도 전체에서 감염자가 속출했다.

신규 확진자 중에는 60대가 8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 82명, 40대 62명, 30대 40명, 10대 35명, 20대 34명, 70대 27명, 9세 이하 16명, 80세 이상 14명 등의 순이었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9명을 유지했다. 평균 치명률은 1.78%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1명 늘어 누적 1만4천200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66명 증가해 2천890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중증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30명이 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79만1천186명이다. 이 중 172만6천22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만7천564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1만5천386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원주 확진자 폭증에 붐비는 선별진료소 (원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최근 강원 원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21일 원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 대기자들로 붐비고 있다. 2020.8.21 yangdoo@yna.co.kr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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