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받고 좋아했는데.." 거리두기 격상에 학부모·학생들 '혼란'

이미호 기자 2020. 8. 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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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안'을 수도권 외 지역까지 포함한 전국에 적용하면서 유치원과 초·중·고교들이 2학기 학사일정을 바꾸는 등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표 후 2학기 등교여부와 일정을 알아보며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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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개학을 맞은 아이들이 등교하고 있는 모습.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안'을 수도권 외 지역까지 포함한 전국에 적용하면서 유치원과 초·중·고교들이 2학기 학사일정을 바꾸는 등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표 후 2학기 등교여부와 일정을 알아보며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학교 등교 인원이 기존 전교생의 '3분의 1'로 더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주요 포털의 한 맘카페에는 2단계 거리두기 전국 적용에 따라 향후 학사 일정을 공유하는 학부모들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전체적으로 등교 횟수와 인원이 줄지만, 과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게 옳은지 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산에 거주하는 한 회원(흑**)은 "개학은 9월 첫날인데, 다른 지역은 일주일에 두번 등교한다고 한다"면서 "방과후 수업은 1학기에도 없더니 2학기도 취소될 분위기"라고 썼다.

이에 다른 학부모(예***)는 "대구는 일부 학교는 전체등교, 일부는 격일이나 격주로 등교한다"고 했고, 경남에 거주하는 학부모(안*******)는 "주 2회 등교한다"고 썼다. 또 다른 학부모(옵******)는 "분반 격일등교를 학교장이 강행한다고 하는데 아파트 옆 동에 확진자가 나와서 동선도 겹치는데 이러다가 더 퍼질까 겁난다"고 우려했다.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한 회원(M***)은 "오는 24일부터 유치원을 2부제로 운영한다는 문자가 왔다. 보내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미 개학을 해 전체등교를 했던 학교들도 등교지침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모(산**)는 "지난 20일 전체등교라서 학교 보냈는데 2학기 교과서를 받아오고 친구들 봐서 좋았다고 하는데 너무 짠했다"면서 "주변에 확진자가 없어서 그나마 안심인데 확진자가 나온다면 정말 고민될 것 같다"고 했다.

이처럼 학부모 의견들이 분분한만큼 학교가 학사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 평일인 24~25일 이틀간 각종 민원과 학력격차에 대한 고심으로 몸살을 겪는 학교가 상당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윤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서울 봉은초 교장)은 "소득과 환경에 따른 학생들간 학력격차가 커질 수 있어 가급적 등교수업을 최대한 하는 형태로 일정을 편성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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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호 기자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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