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7·28번 접촉자 189명..중문골프클럽에서만 76명

道, 추가 역학조사 결과 발표..24명 타 시·도 이관
도내 자가격리 155명 가운데 1명 빼고 모두 '음성'

지난 21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중문골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직원들이 휴장 안내 현수막을 달고 있다. 이날 중문골프장은 폐쇄됐으며 출근했던 직원들 대다수가 귀가했다. 예약자들에게는 문자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린 상태다.2020.8.21/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한가족인 제주 27·28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접촉자 수가 총 189명으로 집계됐다.

23일 제주도 방역당국이 발표한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현재 제주 27번, 28번 환자의 접촉자 수는 각각 71명, 118명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구에 직장을 둔 제주 27번 환자는 광복절인 15일 고향 제주를 방문한 뒤 20일 오후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당일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3일 접촉했던 한 직장 동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은 직후였다.

제주 27번 환자의 동선별 접촉자 수는 Δ가족 3명(제주 28번 포함) Δ진에어 LJ309편 승객 24명 Δ콩마루순두부짬뽕 사장 1명 Δ천돈가 직원 1명 Δ중문의원 손님 32명 Δ정화약국 손님 2명 Δ지인 2명 Δ강실장회포차 직원 3명 Δ믹스믹스 주점 직원 1명이다.

전체 71명 가운데 진에어 LJ309 승객 21명과 중문의원 손님 1명 등 22명은 타 시·도로 이관됐고, 나머지 49명 가운데 어머니인 제주 28번 환자를 제외한 48명의 경우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제주 28번 환자는 중문골프클럽 캐디로, 딸인 제주 27번 환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자 같은 날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1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28번 환자의 동선별 접촉자 수는 Δ중문골프클럽 직원 59명 Δ중문골프클럽 라운드 이용객 14명 Δ중문골프클럽 클럽하우스 직원 3명 Δ24시 뼈다귀탕 중문점 직원 1명 Δ해성정육마트 직원 2명 Δ중문의원 직원 5명·손님 34명 등이다. 중문골프클럽 내 접촉자만 76명에 달한다.

전체 118명 가운데 중문골프클럽 라운드 이용객 6명과 클럽하우스 직원 1명, 중문의원 5명 등 12명은 타 시·도로 이관됐고, 나머지 106명은 도내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105명은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9시쯤 나올 예정이다.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강화조치를 시행하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개인 위생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