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 원칙 합의에 SCMP "中, 중립적 한국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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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양국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조기 성사시키기로 합의한 데 대해, 중국이 미·중 사이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한국을 택했다는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첫 방문 국가로 한국을 우선순위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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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한·중 양국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조기 성사시키기로 합의한 데 대해, 중국이 미·중 사이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한국을 택했다는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첫 방문 국가로 한국을 우선순위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청 샤오허(成晓河) 중국 인민대 국제학부 교수는 "시 주석이 코로나19 이후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미·중 사이에 처해 있는 한국의 미묘한 입장과 동시에 한·중 관계가 회복됐음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SCMP는 양국 관계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허가해 중국을 격분시켰으나,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청 교수는 시 주석이 한국을 택한 주요 요인으로 양국이 코로나19 퇴치에 협력했고, 미중 갈등에서 한국이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한 점을 꼽았다.
그는 "중국 정부는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이 미·중 관계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외교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중국으로서는 한국이 중립적인 입장만 견지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CMP는 그 반례로 일본을 들었다. 당초 시 주석은 올해 초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고, 이후 일본이 홍콩 국가보안법 도입 등을 두고 중국을 공개 비판하자 시 주석의 방일은 무기한 연기됐다.
청 교수는 "이처럼 최근 중국의 외교적 진전이 부족한 점을 감안할 때, 양제츠(杨洁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부산 방문은 분명 주목할 만했다"라고 평가했다.
루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주임도 "양 정치국원의 방문이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면서 "이번에 합의한 대로, 시 주석이 첫 국빈 방문지로 한국을 택한다면 중국 입장에서도 상당히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
루 주임은 "시 주석이 첫 방문지로 택할 나라는 중국의 외교 우선순위를 반영한다"며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의 안정적 유대관계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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