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비 논의하려"?..제주로 수련회 떠난 교회
김재현 기자 2020. 8. 23. 19:46
[앵커]
제주도로 3박 4일 수련회를 가는 교회도 있었습니다. 방역 당국이 예배, 수련회 이런 것 다 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교회 측은 코로나에 어떻게 대비할지 논의하려고 가는 거라고 합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화성시 한 교회입니다.
캐리어를 끌고, 짐 가방을 챙겨든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잠시 뒤 교회 차량 두 대가 출발합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김포 공항.
교회 목사와 전도사 약 10명이 3박 4일 제주도 수련회를 가려는 겁니다.
이 교회는 코로나가 확산되기 전까지 교인 수가 천 명에 가까웠던 대형 교회입니다.
[교회 관계자 : (제주도 수련회 가신다면서요?) 네네. 저희 그 전체 코로나 어떻게 대비할 건지 회의하는 겁니다.]
하지만 또 다른 교회 관계자의 말은 다릅니다.
회의는 짧게 하고, 오히려 관광을 하거나 영화를 보고 식당과 카페를 찾아다닐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확산되자 예배와 교회 명의의 소모임, 수련회 등 대면 모임을 금지시켰습니다.
앞서 서울 노원구의 안디옥교회에서도 교회 수련회에 참석한 교인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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