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KF94 써야 할까요?"..마스크 고민, 전문가 의견은

성화선 기자 입력 2020. 8. 23. 19:57 수정 2020. 8. 2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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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우 (서울 신영동/비말차단용 마스크 착용) : 비말만 튀기지 않으면 된다고 그런 것들이 계속 정보가 들리니까. KF가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너무 숨이 차고 그래서…]

[정종완 (서울 봉천동/비말차단용 마스크 착용) : 바꿔야 될 것 같아요. 이거는 제 생각에도 간단히 쓰는 거고 그래도 비말을 제대로 막으려면 그걸(보건용을) 써야 될 것 같아요.]

[앵커]

남 얘기 같지 않으시죠. 날이 더워서 비말차단용 마스크 쓰고 싶지만 요즘은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서 이것만으로 충분할까 걱정됩니다.

어떤 마스크 써야 하는지 성화선 기자가,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기자]

비말차단용 마스크 중에는 이렇게 사각형이 많습니다.

신경 써서 쓰지 않으면 코나 턱 부분이 얼굴에 밀착되지 않고 들뜰 수 있습니다.

작은 입자를 걸러내는 기능도 보시는 것처럼 KF80, KF94 같은 보건용 마스크보다는 떨어집니다.

이러다 보니 일부 전문가들은 밀폐되고 사람들이 많은 공간, 예를 들어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 수단이나 의료시설 등에선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반면 어떤 마스크를 쓰든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마스크 종류가 달라도 비말 차단 효과에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전문가든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떤 마스크냐, 보다는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오늘(23일) 취재진이 브리핑 때,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에게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써도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답변을 직접 들어 보시겠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마스크의 종류보다는 마스크를 벗지 않고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장시간 마스크를 벗고 있거나 아니면 턱에 걸치거나, 아니면 코를 내놓고 입만 가린다거나 하는 부적절한 그런 마스크 착용이 훨씬 더 문제가 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한 시간에 평균 스무 번가량 얼굴을 만지는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마스크를 만진 오염된 손이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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