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고의료책임자 "학교 안가는 것보다 가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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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역의 학교 개학을 앞두고 정부에 의료정책전반을 조언하는 최고의료책임자가 어린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23일(현지시간) BBC방송 인터뷰에서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할 확률은 매우 작지만 학교에 가지 않음으로써 정신적·육체적 건강이 악화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훨씬 더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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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영국 전역의 학교 개학을 앞두고 정부에 의료정책전반을 조언하는 최고의료책임자가 어린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23일(현지시간) BBC방송 인터뷰에서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할 확률은 매우 작지만 학교에 가지 않음으로써 정신적·육체적 건강이 악화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훨씬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교에 가는 것보다 가지 않음으로써 피해를 보는 학생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휘티 교수는 영국과 전 세계의 사례를 볼 때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심각한 상태로 악화해 입원 치료를 받는 경우는 성인보다 훨씬 적다는 것이 명확히 입증되고 있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하는 어린이의 대다수는 그 전에 매우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었던 경우라고 지적했다.
실제 영국통계청(ONI)에 따르면, 지난 3~6월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방에서 19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 중에 코로나19 사망자는 10명이지만 같은 기간 20세 이상 사망자는 4만6천725명에 달했다.
휘티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어린이가 성인에게 전파하는 것보다 성인이 성인에게 전파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자신의 언급은 학교에 가지 않음으로써 아이들이 장기적으로 정신·육체적 건강 악화를 겪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자 지난 3월 20일부터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린 영국은 다음 달부터 잉글랜드를 중심으로 대부분 학교의 문을 열 방침이다.
스코틀랜드 지방은 이달 초부터 단계적으로 등교를 재개해 지난 18일 전면 개학했다.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2만4천601명이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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