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쓴 대가 치를 것" 봉쇄 풀자 재확산 기세

정준형 기자 2020. 8. 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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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망자 80만 명

<앵커>

나라 밖에서는 좀 잠잠해지는 듯했던 유럽 여러 나라에서 계속해서 코로나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에 관광객들 받으려고 국경을 열었다가 병이 도지고 있는 겁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중부에 있는 해변가입니다.

더위를 피해 바다로 나온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해수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 : 사람들이 조심하지 않습니다. 밤에 나이트클럽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습니다.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소강상태를 보이던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봉쇄 조치 해제 이후 석 달여 만에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에 세 배 이상 급증하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독일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어서면서 넉 달 만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등 유럽 곳곳에서 수천 명씩의 신규 확진자들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5월 유럽 각국의 봉쇄 조치가 해제된 가운데 여름 휴가철 동안 이동이 늘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겁니다.

인도에서도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명대에 육박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600만 명에 육박해가는 미국에서는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 :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가 취해온 모든 조치들은 우리를 돕기 위해서가 아니라 죽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300만 명, 사망자는 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누적 사망자의 경우 지난 6월 40만 명을 넘어선 지 불과 두 달 만에 두 배로 불어났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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