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키우며 다가오는 태풍 '바비', 목요일 수도권 강타
<앵커>
남쪽에서 올라오고 있는 태풍은 경로 예측이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는 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에 서해안을 쭉 따라서 올라온 다음에 백령도하고 강화도 사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2일)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입니다.
중심기압이 985hpa로 이미 강도가 중급에 해당하는데 급격히 발달해 어제(22일)는 보이지 않던 태풍의 눈도 보입니다.
30도 이상의 따뜻한 바다를 거치며 수증기를 공급받아 그 강도는 더 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가오는 수요일 오후 3시쯤 제주도 서쪽 120㎞ 부근 해상을 지나겠고, 목요일 오전 10시쯤 수도권과 가장 근접하겠습니다.
남해안으로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했던 경로가 서해상을 지나 빠져나가는 것으로 수정된 겁니다.
반경이 300㎞에 이르고, 제주도를 지날 때는 최대 풍속이 시속 160㎞를 넘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걸로 보입니다.
이동 속도가 10~15㎞ 정도로 느린 데다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위험 반원인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걱정입니다.
바비가 통과하는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 제주도와 전라 서해안에는 순간적으로 최대 200㎞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제주도와 지리산에는 100~300㎜,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500㎜ 이상, 전라도 50~100㎜, 그 밖의 전국에는 30~100㎜의 비가 예상됩니다.
바비의 수정된 경로는 지난해 9월에 찾아온 태풍 '링링'과 2012년 볼라벤과 비슷한데 링링은 4명, 볼라벤 때는 19명이 목숨을 잃었고 두 태풍으로 6천5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CG : 서승현)
서동균 기자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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