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등반 나섰던 50대 여성 낙뢰에 추락 사망.. 1명 부상

박종민 기자 2020. 8. 2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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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수도권에서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내리며 휴일 산행에 나섰던 등산객이 벼락에 맞아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낮 12시 46분경 경기 고양시 북한산 만경대에서 50대 여성 등산객 2명이 낙뢰(落雷)를 맞고 추락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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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수도권에서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내리며 휴일 산행에 나섰던 등산객이 벼락에 맞아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낮 12시 46분경 경기 고양시 북한산 만경대에서 50대 여성 등산객 2명이 낙뢰(落雷)를 맞고 추락했다”고 23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수색작업을 통해 오후 2시경 만경대에서 약 60m 아래 지점에 쓰러져 있던 여성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어느 정도 의식이 있었지만 신체 여러 곳에 골절을 입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함께 사고를 당한 B 씨는 오후 2시 50분경 이보다 40m 정도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이들이 등산용 스틱 등 벼락에 취약한 물품을 지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벼락에 강풍까지 몰아쳐 구조헬기가 출동할 수가 없어 A 씨를 인근 백운대 임시대피소로 옮겼다고 한다. 이후 기상상황이 나아지자 오후 5시경 헬기로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혹시라도 낙뢰가 발생하면 산 위 암벽이나 키 큰 나무 아래로 가지 말고 낮은 자세로 몸을 숨겨야 한다”며 “등산용 스틱이나 우산 같은 긴 물건은 몸에서 멀리 두고, 물기가 없는 움푹 파인 곳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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