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노동자대회 참석한 민주노총 조합원, 코로나19 확진

김소연 2020. 8. 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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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 15일 서울 도심에서 개최한 노동자대회 집회에 참가한 조합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민주노총은 "광복절 한 주 전에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다"며 "함께 노동자대회에 참석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조합원 중에서도 현재까지 A씨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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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차 화성지회 소속 A씨 확진
"노동자대회, 방역수칙 지켜..확진 원인 단정 못해"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 15일 서울 도심에서 개최한 노동자대회 집회에 참가한 조합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4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기아차 화성지회 조합원 A씨가 지난 21일 평택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으로 판정됐다. A씨는 광복절 민주노총 집회에 참석했다.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8·15 노동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민주노총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 일대에서 2000여명이 참석한 8·15 노동자대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A씨가 전국 노동자대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광복절 한 주 전에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다”며 “함께 노동자대회에 참석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조합원 중에서도 현재까지 A씨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또 “마스크와 페이스 실드 등 가능한 모든 방호 장비를 갖추고 최소 인원이 거리를 충분히 둔 상태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자회견의 형태로 노동자대회를 진행했다”고 했다.

당시 민주노총은 서울시의 집회 금지 행정명령에 따라 당초 신고했던 집회 방식이 아닌 기자회견 방식으로 변경했다. 다만 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은 함께 구호를 외치고 모여있었다. 민주노총은 다만 행사 장소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보수단체 등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광화문 집회와 인접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진단검사·역학조사 등 방역당국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민주노총은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전국 노동자대회 참가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한다는 지침을 의결했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오는 9월 5일 개최 예정이었던 ‘하반기 투쟁 선포대회’를 지역별 동시다발 기자회견으로 변경해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규모 집회를 예정했지만 이를 변경했다. 이달 말 중앙위원회도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할 계획이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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