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치자의 후유증 호소 "하얀 침대에 머리카락이 수북"

김지성 기자 2020. 8. 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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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이들이 당뇨, 탈모, 피부 질환 등 각종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4월 터키에서 입국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된 이정환씨(25)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코로나 걸리기 전에는 탈모가 없었는데 입원하고 한 달 후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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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자 이정환씨가 지난 5월 치료 당시 유튜브에 공개한 병상 일기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이들이 당뇨, 탈모, 피부 질환 등 각종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4월 터키에서 입국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된 이정환씨(25)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코로나 걸리기 전에는 탈모가 없었는데 입원하고 한 달 후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당시 하얀 침대에 머리카락이 많이 덮힐 정도로 빠졌고, 지금도 샤워를 하면 수채 구멍에 머리카락이 들어가서 물이 배수가 안 될 정도로 많이 빠진다"며 "5월부터 8월까지 많이 빠져 불안해서 피부과를 내원하니 M자 탈모라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코로나19 후유증인지) 궁금해서 고려대학교에 혈장 공유를 하러 갔을 때 감염내과 교수님한테 여쭤보니 코로나랑 탈모랑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논문 같은 건 못 봤다고 말씀하셨다"면서도 "다만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성으로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박현 (부산대) 교수님 말씀처럼 코로나 후유증이 생각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 브레인 포그 현상이라든지, 저와 같은 탈모 증상이라든지, 피부병 증상이라든지 다른 게 있다고 기사로 접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코로나19 감염 당시 통증에 대해 "잠을 하루에 1시간도 못 잘 정도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아팠다"며 "'저승사자랑 만날 뻔한 고통이었다'는 말을 할 정도로 죽을 위기를 겪었기 때문에 (젊은 사람은 괜찮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된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입원 중 '별거 아니다, 증상도 없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씨는 "저도 처음 확진 받고 이틀 동안은 무증상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날 저녁부터 열이 39도까지 오르고 그 뒤로 2주 가량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생사를 오락가락할 수 있는 상황이 있으므로 성급한 발언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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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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