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거리두기 3단계 대비"..조희연 "수도권 전면 원격수업 검토해야"

신중섭 2020. 8. 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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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언제든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24시간 비상대기하면서 학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판단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수도권만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만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원격 수업 체제로의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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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육감·기초단체장과 방역점검회의
유은혜 "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언제든 가능"
조희연 "수도권만이라도 3단계 준하는 원격수업 전환검토해야"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언제든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24시간 비상대기하면서 학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판단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수도권만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수도권 학교 방역 점검 회의장으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참석자들이 들어오고 있다. 왼쪽부터 염태영 전국시장 군수 구청장 협의회장,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유 부총리,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사진=연합뉴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1시 서울시교육청에서 조 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등 수도권 지역 교육감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 등과 함께 `학교 방역인력 지원 등 수도권 학교방역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안전한 학교생활 보장과 학사운영 안정을 위한 교육청과 기초 지방자치단체 협력 방안과 수도권 학교 방역인력 등 교육활동 지원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부총리는 “학교가 대체로 방학시기였는데도 이달 11일 이후 현재까지 학생과 교직원의 확산세가 매우 빠른 상황”이라며 “방학 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개학을 하는 이번 주가 학교에서는 가장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교로 지역사회 감염이 전파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학교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 또한 없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만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원격 수업 체제로의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 등교는 불가하며 모든 학교는 휴업하거나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조 교육감은 “서울과 경기 포함한 수도권에서 확진자 발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서울 학부모나 교사 많은 요구가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도 3단계에 준하는 원격수업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11일까지가 특별한 기간 같다”며 “큰 틀에선 2단계를 유지하면서도 서울·경기 등 수도권만이라도 고3을 제외한 학생을 중심으로 11일까지 3단계 준하는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하는 것도 강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제안했다.

이 교육감은 “최근 확진자를 분석해보면 경기도에서는 10개 시군에서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학교 내 감염은 없었지만 지역 감염 통해 광범위하게 감염 이뤄지고 있다는 게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완전히 온라인 수업을 하는 학교는 전체 4610곳 가운데 418곳(9.1%)”이라고 설명했다.

도 교육감은 “지난 5월 20일 시작된 등교수업이 8월 중순까지 잘 이어지고 있다가 8월 중순부터 갑자기 100명 이상 세 자릿수로 늘어나는 바람에 다시 학업이 끊길 위협이 있다는 게 참 안타깝다”며 “최근 서구 쪽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도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빨리 취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나오는 등 학부모, 시민이 많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중섭 (doto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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