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KBS 기자' 진실공방.."검찰과 유착" vs "사실 아냐"

김재환 2020. 8. 24. 20: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의혹에 대한 보도를 두고 조 전 장관과 기자들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일가 자산관리인의 말을 근거로 KBS의 전 법조팀이 검찰 수사팀과 유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KBS 전 법조팀은 "사실과 다른 김씨의 일방적 주장을 인용해 '확인됐다'고 명시하는 방식으로 KBS 취재진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아달라"며 "조 전 장관이 최근 말하는 '허위사실로 명예가 훼손되는 일'을 스스로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질문을 던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국, KBS 前법조팀 '검·언유착' 의혹제기
前법조팀 "억측일뿐..명예훼손하지 말라"
다시 반박나선 조국 "사실이라 확신한다"
[서울=뉴시스]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2020.08.24. (사진=페이스북)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의혹에 대한 보도를 두고 조 전 장관과 기자들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일가 자산관리인의 말을 근거로 KBS의 전 법조팀이 검찰 수사팀과 유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KBS 전 법조팀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자 조 전 장관은 다시 입장문을 내고 맞서는 중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KBS 전 법조팀의 입장에 대한 반박문을 올렸다.

이날 KBS 전 법조팀은 입장문을 내고 당시 법조팀장이 자산관리인 김경록씨에게 한동훈 검사장 등을 거론하며 '그들이 엄하게 보고 있으니 인터뷰해주면 선처를 부탁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대학 선후배의 관계인 두 사람의 말 중 누구의 말이 맞는지 문제"라며 "김씨의 진술을 더 믿는다"고 얘기했다.

KBS 전 법조팀은 김씨가 재판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송경호 당시 차장검사를 바꿔 말해 일관되지 못하며, 검찰과 KBS 기자의 질문이 비슷해 검·언 유착이 있었다는 것은 김씨의 억측이라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김씨가 대학선배인 (KBS 당시) 법조팀장을 모해할 이유가 없다"면서 "공개 장소에서 누구 주장이 맞는지 따지라"고 전했다.

또 KBS 전 법조팀은 "사실과 다른 김씨의 일방적 주장을 인용해 '확인됐다'고 명시하는 방식으로 KBS 취재진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아달라"며 "조 전 장관이 최근 말하는 '허위사실로 명예가 훼손되는 일'을 스스로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와 관련 조 전 장관은 "김씨의 발언이 사실이라고 확신한다"며 "인터뷰와 법정 증언이라는 그런 믿음을 뒷받침하는 객관적 근거가 있다. 이에 따라 발언하는 것은 명예훼손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KBS 전 법조팀은 조 전 장관이 청문회 과정에서 '5촌 조카가 사모펀드 운용사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김씨가 이를 뒤집는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저는 사모펀드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5촌 조카가 개입한 것이 밝혀졌고 도의적 책임을 느끼지만 당시 제가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SNS에서 김씨의 법정 증언과 방송 인터뷰 등을 인용해 KBS 전 법조팀이 인터뷰를 위해 수사팀 관계자들을 언급하며 회유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날은 자신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무실에서 서류를 가져오는 CCTV 장면을 검찰이 흘린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erleade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