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버스 · 지하철 요금 최대 300원↑ 추진

유수환 기자 2020. 8. 2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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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주민 2천500만 명한테 아주 중요한, 저희가 단독으로 취재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서울시가 지하철하고 버스 요금을 5년 만에 올리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1천200원 하는 버스 요금을 최대 300원, 그러니까 25%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유수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카드로 낼 때 1천250원, 버스는 1천200원입니다.

이용 구간이 10㎞를 넘으면 5㎞를 더 갈 때마다 100원씩 추가됩니다.

현행 요금은 5년 전 지하철이 200원, 버스가 150원이 오른 뒤 유지돼왔습니다.

해마다 적자가 쌓이는 상황에서 몇 차례 요금 인상이 거론됐지만 무산됐습니다.

물가와 서민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서입니다.

하지만 올해 적자 폭이 커지자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요금 인상의 큰 틀에 합의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인 인상 폭을 놓고 경기도와 인천시, 철도공사, 마을버스조합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거론되는 인상안은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200원에서 250원 정도 올리는 세 가지 방안입니다.

5㎞당 추가 요금도 두 배를 인상해 200원으로 올리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이보다 더 많은 300원 인상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요금을 250원만 올려도 매년 적자를 3천억 원씩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형찬/서울시의회 도시교통위원장 : 지하철, 버스, 마을버스가 잘못하면 운영을 못 할 정도로 재정 압박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요금 인상을 200원에서 300원 사이를 지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대 300원이 오르면 카드 사용 기준 지하철 기본요금은 1천550원, 버스는 1천500원이 됩니다.

서울시는 내년 1월에서 2월 사이에 이 요금 인상안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유미라)

▶ "서울 대중교통 1조 5천억 적자"…"왜 하필 지금이냐"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945596 ]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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