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골프'에 비판 봇물..화성시, 진상조사 착수
[앵커]
이렇게 다들 노력하는 와중에 지난 주말 골프 회동을 벌인 화성시 의원과 시청 직원 소식을 어제(23일) 전해드렸습니다. 저희 보도를 보시고 주말 동안 집에만 머물면서 지침을 지킨 시민들이 분노했고 화성시청은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지난 주말이 코로나19 2차 대확산의 최대 고비라고 판단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지난 21일) : 전국적인 유행확산이 매우 우려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안전한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간절하게 요청드립니다.]
발표 다음 날, 화성시의회 김모 의원은 빗속을 뚫고 골프장으로 갔습니다.
[김모 의원 : 미리 얘기가 됐었기 때문에 취소도 어려운 상태였고요. 그래서 왔었던 겁니다.]
골프카트 등을 통한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가 이미 나온 상황입니다.
[김모 의원 : (공무원들과 식사자리를 하신 거라면?) 친구예요.]
하지만 동행자는 친구가 아닌 화성시청 공무원.
온 국민이 가슴을 졸일 때, 이들은 골프 후 저녁 식사까지 함께했습니다.
취재 결과, 직무 연관성도 드러났습니다.
김 의원은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공무원은 화성시청 건설과 소속 A팀장입니다.
화성시청은 오늘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기 화성시청 감사관실 관계자 : 소명자료 내라고 했거든요. 그 자리를 가게 된 경위에 대한 부분을.]
화성시 의회는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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