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원희룡 등 거명하며 "통합당 토착왜구와 한몸"

정은나리 2020. 8. 2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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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광복회장은 24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친일비호 정치인을 출당시켜 친일파 없는 정당으로 새로 태어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원희룡 제주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김기현·장제원·하태경·허은아 통합당 의원 등을 거명하며 '친일청산을 반대하고 민족반역자를 영웅이라고 칭송하는 자들은 패역의 무리'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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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향해 "친일비호 정치인 출당시켜라" 촉구
김원웅 광복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원웅 광복회장은 24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친일비호 정치인을 출당시켜 친일파 없는 정당으로 새로 태어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원희룡 제주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김기현·장제원·하태경·허은아 통합당 의원 등을 거명하며 ‘친일청산을 반대하고 민족반역자를 영웅이라고 칭송하는 자들은 패역의 무리’라고 규정했다. 김 회장은 “이런 친일비호 세력과 결별하지 않는 통합당은 토착왜구와 한 몸이라는 국민들 인식이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조부인 김병로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변론한 분이자, 광복회원들이 존경하는 분”이라며 “김 위원장이 친일비호 정치인을 출당시켜 친일파 없는 정당으로 새로 태어나게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공화당 사무직원 재직 이력에 대해 “제 이름을 걸고 정치를 한 지난 30년간 일관되게 ‘공화당 사무직원으로 일한 것을 부끄럽고 반성한다’고 고백해왔다”며 “그러나 친일반민족 족벌언론 조중동은 제 고백을 보도하지 않아 국민을 속이고, 마치 제가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했다고 합리화한 것으로 왜곡 보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친일반민족행위자 파묘, 안익태 작곡가가 만든 애국가 교체 등 기존 입장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광복회의 설립목적은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민족정기를 선양하는 것이고 정관에도 명시돼 있다. 친일청산이 광복회의 존재 이유인데 광복회가 이를 주장하지 않는다면 누가 하겠나”라고 반문한 뒤 “친일청산 주장을 정치적 편향이라고 왜곡하는 사람이 있다. 이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정치적 편향이라고 우기는 것”면서 통합당을 겨냥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오른쪽)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김 회장의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은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의 섭외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김 회장은 옆에 의원 배석 없이 혼자 소통관 단상에 올라 약 10여분간 통합당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열변을 쏟아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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