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민주노총 "광화문 집회와 비교하긴 곤란.. 우린 방역지침 지켰다"

MBC라디오 2020. 8. 25. 09: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재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 >
- 2천명 한군데 모인 것 아냐, 인도에 현수막 들고 서 있었다
- 한반도 정세 긴박, 남북합의 이행 등 촉구 필요해 모여
- 민주노총 확진자, 기자회견에서 감염? 역학조사 필요
- 편파검사는 과도한 주장, 광화문 집회와 집회양식·대응 방식 달라
- 1박2일 수련회? 방역수칙 지키며 회의만 했다
- 지금 상황에서 장외집회 계획 없어. 언론 보도는 오보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

☏ 진행자 > 이번에는 광복절에 있었던 민주노총의 기자회견라고 불러야 될지 집회라고 불러야 될지 헷갈리는데요. 아무튼 이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앞서 오프닝에서 광화문집회라고 제가 표현했는데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종각집회라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종로 보신각 앞에서열렸으니까요.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이라고 주장했는데 참석자가 2000명에 달했기 때문에 사실상 집회 아니냐,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여기에 참석했던 한 조합원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김재하 비대위원장 연결합니다. 나와 계시죠!

☏ 김재하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일단 기자회견이라고 불러야 됩니까, 집회라고 불러야 됩니까?

☏ 김재하 > 기자회견이에요.

☏ 진행자 > 그런데 기자회견에 2000명씩이나 모입니까?

☏ 김재하 > 2000명이 한군데 모인 게 아니고요. 2000명은 보신각 사거리에 다 인도 쪽에서 현수막을 들고 거리 지키면서 쭉 서 있었죠. 한 군데 모인 건 아니에요.

☏ 진행자 > 그럼 이게 기자회견이기 때문에 개최하느냐 마느냐 허가사항이 아니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정리하면. 일단.

☏ 김재하 > 예, 그렇죠. 본래 관혼상제나 기자회견 등은 허가신고나 허가사항은 아니고 저희들뿐만 아니라 통상적으로 그렇게 많이 해요.

☏ 진행자 > 당초 민주노총 계획은 안국역 근처에서 2000명이 모이는 집회를 열려고 신고했다가 불허되니까 이 기자회견으로 돌린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 맞습니까?

☏ 김재하 > 예, 본래는 안국역에서 경찰과 시하고 협의를 아래서 의자를 다 두고 거리 지키고 마스크와 안면가리개 하는 조치를 하면서 하기로 했었거든요. 상황이 광화문 쪽에서 그런 일이 우려되니 안 하면 좋겠다 라는 저희들이 연락 받고 그러면 이건 기자회견 방식으로 그리고 모이는 방식 아닌 이런 방식으로 하자 라고 해서 했던 거죠. 그래서 경찰이나 이런 데서 제재나 이런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그러면 한 번 이것저것 떠나서 정리차원에서 이렇게 여쭤볼게요. 사실 그때 방역 당국에서는 여러 사람이 모이는 집회 등 형식이 무엇이든 간에 그걸 좀 자제해달라고 여러 차례 대국민 호소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꼭 그날 이렇게 열었어야 되는가 라는 질문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답변 주시겠습니까?

☏ 김재하 > 저희들은 어차피 코로나19 방역조건에서도 방역지침을 수행하면서 생활을 하잖아요. 그런데 특히나 8월 15일이란 점, 그 다음에 많은 사람들이 알지만 지금 한반도 정세나 남북관계가 굉장히 긴박해서 남북합의이행이나 한미워킹그룹 한미군사훈련 등의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알려내고 또 정부당국 촉구하는 자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제 코로나19의 위험이 우려들이 있으니 그러면 저희도 그것 지키면서 하는 방식을 저희들이 고안을 내서 그런 방식을 썼던 거죠.

☏ 진행자 > 거꾸로 이렇게 여쭤볼게요. 민주노총 입장에서 일파만파 등이 주최했던 광화문 집회 있지 않습니까, 그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재하 >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왜냐하면 제가 뉴스보도를 통해서 봤는데요. 거의 방역지침이 지켜지지 않는 상태에서 그렇게 진행되는 것은 우려스럽죠. 방역은 정부당국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서 지켜야 코로나19를 빨리 잡을 수 있다고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위원장님 말씀 정리하면 민주노총 같은 경우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했고, 예를 들어서 보수단체가 했던 광화문집회 같은 경우 방역지침을 무시하면서 했던 것이기 때문에 내용상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이런 주장이십니까?

☏ 김재하 > 그렇게 비교하긴 곤란하죠.

☏ 진행자 > 방역지침을 전부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조합원 가운데 한 사람이. 그럼 이것은 어떻게 해석하고 계세요?

☏ 김재하 > 그것은 역학관계가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 역학조사가 필요한 걸로 보여지는데요. 질본에서도 그렇게 발표를 했고 저희들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그분말고는 저도 검사를 받았거든요. 그분 말고 다 음성 판정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당국의 역학조사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 진행자 > 지금 확진판정 받은 이 조합원이 종각 거기에서 감염됐다고 하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인과성을 지금 이야기할 수 없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김재하 > 그렇죠. 따지고 보면 거기 계신 분들이 어느 누군가 같이 감염됐거나 나왔으면 명확한데 지금 저희들이 목요일 지침 내리고 속속 검사했던 결과들이 보고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분 외에는 양성판정 나온 분은 지금으로서는 한명도 없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러면 종각 기자회견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위원장님께서 그렇게 주장하시니까. 그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전원검사를 받고 있습니까?

☏ 김재하 > 거의 다 받았습니다. 저희들이 한곳에 모이지 않아서 조직별로 파악을 해서 검사했던 것을 보고 받고 있는데 일단은 지도부들은 다 음성판정 나왔고요. 지금까지 검사 받은 분들은 다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 진행자 > 일각에서는 민주노총을 제외한 광복절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만 편파검사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던데요.

☏ 김재하 > 그것은 과도한 주장인데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 최고 전문집단이 질본이잖아요. 그러면 질본이 저희들 보고 그랬을 건데 질본의 입장도 광화문 집회와는 무관하고 또 하나 집회의 진행양식이나 대응방식이 달라서 굳이 그럴 필요 없다는 공식발표가 나온 걸 보면 그걸 신뢰해야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한 조간 조선일보가 보도한 내용이 있는데요. 확진판정 받은 조합원 있지 않습니까? 이분이 기자회견 다녀온 뒤에 거의 매일 외출하고 코로나검사 이후에도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하고 마스크 없이 외부활동을 했다, 이런 식으로 보도 했는데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있습니까?

☏ 김재하 > 제가 그 보도는 아직 확인을 못했는데 저희 목요일 지침 난 것은 엄격히 지키라는 지침이 나갔고 저 또한 지금 삼성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바로 자가격리 들어가서 철저히 지켰죠. 저희 조합원들도 그 지침에 따랐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5일 뒤인 지난 20일에 충남 천안에서 1박 2일간 회의 겸 수련회를 여신 바가 있죠? 위원장님.

☏ 김재하 > 예.

☏ 진행자 > 이건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직후고 그 다음에 광복절 집회에 대한 여러 차례 파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굳이 열 이유가 있었을까요?

☏ 김재하 > 저희들이 중앙집행위원회는 실제로 수도권을 벗어나 장소를 옮기고 거의 200명 수용하는 공간에서 40여명 정도로 회의를 했습니다. 그렇게 조치를 하고 우리가 중앙집행위원회는 민주노총의 하반기 사업전반을 토의하는 자리여서 그 자리를 연기하긴 조금 곤란한 측면이 있어서 엄격하게 장소나 방식, 거리두기,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훨씬 더 엄격하게 한 상태에서 수련회는 취소하고 회의만 하고 마쳤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혹시 추가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게 있습니까? 그런 보도가 있던데요.

☏ 김재하 > 네, 그 점은 저희는 기자 분들이 저희들한테 한 번 확인해보고 보도했으면 좋지 않나 이렇게 봐지는데요. 그것은 코로나19가 이런 상황 이전에 몇 달 전에 계획된 집회였는데요. 전부 대폭 수정을 했습니다. 취소하기도 하고 수정하기도 해서 언론보도는 명확하게 오보입니다.

☏ 진행자 > 이후로 아직 계획은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정리하면.

☏ 김재하 > 장외집회는 지금 계획 없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 김재하 > 이후에 상황을 보면서 가능한 상황이 되면 그때는 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할 수 없는 거죠. 해서도 안 되는 일이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김재하 > 수고 하십시오.

☏ 진행자 > 지금까지 김재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