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고 마셔! 마셔!"..노마스크족에 점령당한 홍대·신촌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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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고, 마셔마셔! 주변에 사람 없잖아."
서울시가 일상 속 방역을 강화하면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첫날인 24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연남동 '경의선 숲길공원'에는 피크닉이 한창이었다.
앞서 서울시는 24일 오전 0시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실시했다.
앞서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브리핑에서 "10월12일까지는 규정에 의해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다"며 "그때까지 적극적으로 계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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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월 12일부터 과태료 부과..계도 힘쓸 것"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마스크) 벗고, 마셔마셔! 주변에 사람 없잖아."
서울시가 일상 속 방역을 강화하면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첫날인 24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연남동 '경의선 숲길공원'에는 피크닉이 한창이었다.
돗자리를 깔고 맥주와 안주를 곁들인 이들은 이른바 '술게임'을 하면서 왁자지껄 떠들었다. 지나가는 사람이 황당한 듯 빤히 쳐다보자 고개를 돌리면서도 마스크를 쓸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처럼 열대야를 식히며 파티를 즐기는 무리는 언뜻 보아도 대여섯개에 이른다. 대부분 '노 마스크'(No Mask) 였지만, 계도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날이 바뀐 25일 이른 새벽, 서대문구 신촌일대와 마포구 홍대 인근에도 마스크를 벗은 젊은이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노마스크 피크닉족' 외에도 벤치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커플이나 달리기를 하며 헉헉 숨을 내쉬는 이들 역시 마스크는 없었다. 한쪽에서는 담배를 피우면서 침을 뱉었다.
밤 나들이 인원 자체는 줄었으나 일부의 행태는 여전히 '코로나 전'(Before Corona)과 달라진 게 없는 것이다.
신촌역 앞 버스정류장에서도 '노마스크족'이 눈에 띄었다. 30대 남성이 마스크 없이 버스를 기다리는 60대 추정 노인에게 "마스크 써주는 게 모두에게 도움된다"고 말하자 이 노인은 "없어서 그래"라면서 손수건으로 입을 가렸다. 그는 마스크 없이 버스에 오르려고 했으나 버스기사가 '안된다'고 손을 가로젓자 결국 버스에 오르지 못했다.
앞서 서울시는 24일 오전 0시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실시했다. 공연장 등 다중이 집합한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음식물 섭취 때와 같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다만 10월 12일까지는 계도기간으로, 과태료 부과 등 강제조치는 적용하지 않는 다. 앞서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브리핑에서 "10월12일까지는 규정에 의해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다"며 "그때까지 적극적으로 계도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크 미착용 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은 10월13일부터 시행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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