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결혼식 위약금없이 연기가능..서울상생상담센터 운영

윤슬기 2020. 8. 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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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와 예식업체 간 위약금 분쟁이 급증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한국예식업중앙회 등과 내년 2월까지 결혼식을 위약금 없이 연기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상생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새로운 출발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혼란이 큰 상황이다. 실제 예식관련 위약금 분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서울시가 앞장서 중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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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결혼식 위약금분쟁 상생합의 도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2일 서울의 한 예식장에서 하객이 거리를 두어 앉아 식을 지켜보고 있다. 한편 웨딩업계 한 관계자는 "현 조치는 실내 행사에 무조건 50인 이상 모임이 금지인데, 넓은 사업장에선 더 많이 모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연기 위약금 면제로 인한 업체 운영이 힘들어짐에 따라 정부 지원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0.08.22.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와 예식업체 간 위약금 분쟁이 급증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한국예식업중앙회 등과 내년 2월까지 결혼식을 위약금 없이 연기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상생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50인 이상이 모이는 실내 결혼식을 열지 못하게 되면서 위약금 관련 분쟁이 전년 동기간(8월14~21일) 대비 2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지난 24일 한국예식업중앙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방역상황의 엄중함을 이해하고 당면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를 공감하며 함께 상생방안을 마련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예식 연기 시, 원칙적으로 2020.12.31.까지, 사회적 거리두리 2단계 연장 시 최대 2021년 2월28일까지 연기가 가능 ▲예식 취소 시, 소비자가 부담하는 위약금(총 비용의 35%)의 40% 감경 ▲최소보증인원 조정 시, 단품제공업체의 경우 10~20% 감축(허용범위 내 식사제공+잔여인원에 답례품 지급), 뷔페업체의 경우 30~40% 감축(조정인원에 답례품 지급) 등이다. 한국 예식업 중앙회는 이를 회원사에 권고하기로 했다.

상생안에 대한 소비자상담접수, 안내, 중재를 위해 설치되는 ‘서울상생상담센터’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상담센터에서는 예비부부와 예식업체 간 분쟁을 중재, 당사자 간 합의를 유도한다.

상담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해제 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중재상담은 비대면 전화 상담으로 이뤄진다. ‘서울상생상담센터’(02-2133-4864, 4936)의 상담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새로운 출발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혼란이 큰 상황이다. 실제 예식관련 위약금 분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서울시가 앞장서 중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사업자단체와 소비자단체가 서로 마음을 모아 상생안을 제안해주시고 합의해줘서 감사드리며, 서로 힘든 상황에서도 조금씩 양보해 분쟁을 해결하는 좋은 사례가 되어 타 분야에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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