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계공고 등 집단감염 러시아 선박발 확인..유전자 일치(종합)

하경민 2020. 8. 25.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평생교육시설인 부경보건고 병설중학교와 부산기계공고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은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의 원양어선인 '페트르1호'(7733t)에서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평생교육시설인 부경보건고 병설중학교 관련 집단감염은 페트로1호 수리에 참여한 부산 190번 환자를 통해 배우자인 183번 환자로 전염됐고, 이후 183번 환자를 통해 학교 내 집단감염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선박서 시작된 지역감염 확진자 모두 41명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립부산검역소는 3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 '페트르1호'(7733t)에서 선원 1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29일 부산항에 정박 중인 페트르1호에서 확진 선원들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되기 위해 하선하고 있다. 2020.07.29.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평생교육시설인 부경보건고 병설중학교와 부산기계공고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은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의 원양어선인 '페트르1호'(7733t)에서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질병관리본부에 부경보건고 병설중학교와 부산기계공고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분석(NGS)을 의뢰한 결과, 페트르1호 선원 확진자들의 유전자와 동일한 'Gr그룹'으로 판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Gr그룹 유전자는 부산항에 입항한 페트로1호 이외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최근 부산지역 집단 감염은 러시아 선박에서 비롯된 항만발 지역감염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평생교육시설인 부경보건고 병설중학교 관련 집단감염은 페트로1호 수리에 참여한 부산 190번 환자를 통해 배우자인 183번 환자로 전염됐고, 이후 183번 환자를 통해 학교 내 집단감염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이후 부경보건고 병설중학교 관련 확진자 3명이 감염력 있는 기간에 사하구 한 카페를 방문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중학교에 재학 중인 만학도 6명이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1일 오후 사하구 해당 학교 건물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2020.08.11. yulnetphoto@newsis.com

이 카페는 부산기계공고 학생인 193번 환자의 친척이 운영하던 곳으로, 이 학생의 어머니인 부산 194번 환자가 부경보건고 병설중학교 관련 확진자 3명이 카페에 머물렀던 동일한 시간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194번 환자와 193번 환자를 통해 부산기계공고 관련 집단감염으로 퍼진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페트로1호의 러시아 선원 4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부산에서 치료를 받고 모두 퇴원하는 등 지난 6월부터 부산항에 입항한 외국적 선박 10척에서 총 9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페트르1호와 관련, 선박수리업체와 연관된 확진자는 총 11명(선박수리공 9명, 접촉자 2명)이며, 부경보건고 병설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기계공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2학년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2일 해운대구 해당 학교의 기숙사에 있던 학생들이 짐을 모두 챙겨서 귀가하고 있다. 2020.08.12. yulnetphoto@newsis.com

아울러 부산기계공고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학생 8명, 접촉자 12명)으로 늘어나는 등 러시아 선박에서 시작된 지역감염 확진자는 총 41명이다.

부산시는 또 감염원이 명확하지 않은 부산 199번 환자가 근무한 볼트회사가 선박수리 관련 업체와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유전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