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폼페이오 '중국 세계위협론' 황당하고 웃기는 소리"

김진방 2020. 8. 2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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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이 세계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이 '황당하고 웃기는 소리'라며 적나라한 비판을 쏟아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주장한 중국 위협론에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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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평론 요구에 노골적 비난
"냉전적 제로섬 사고..미국의 길 안따라갈 터"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제공 재발행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이 세계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이 '황당하고 웃기는 소리'라며 적나라한 비판을 쏟아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주장한 중국 위협론에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답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 정객(폼페이오 장관)은 이데올로기적 편견과 이기주의적인 생각으로 중국을 모함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절대로 제멋대로 나쁜 짓을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현혹하지도 않는다"고 반박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두고 인민일보(人民日報)가 보도한 3개 면 분량의 반박 기사를 거론하면서 "이 기사를 보면 중국과 관련한 폼페이오 장관의 연설 대부분이 거짓이자 역사를 무시하고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란 점을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의 주장은 냉전적 사고와 제로섬 게임식 거짓"이라며 "매우 황당하고 우스운 발언"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이 설계한 길이 아닌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평화 발전의 길을 걸을 것"이라며 "그들은 중국을 눈엣가시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오 대변인은 또 "중국공산당의 영도 지위는 역사와 인민의 선택"이라며 "공산당이 없었다면 신중국도 없었다는 게 중국인의 보편적인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인민일보는 이날 국내판 10∼12면에 걸쳐 폼페이오 장관의 중국 비판 발언 26개를 하나씩 나열한 뒤 조목조목 반박하는 특별 보도를 한 바 있다.

'중국 문제' 연설하는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요바린다 EPA=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총리가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요바린다의 리차드 닉슨 대통령 기념관에서 중국 문제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sungok@yna.co.kr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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