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 전면 원격수업"..교육계 사실상 '3단계'

2020. 8. 25. 19:3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2020년 여름은 모두가 힘들었던 계절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오늘밤 또 폭풍전야입니다.

역대 최강 수준의 강풍이 우려되는 태풍 바비가 지금 제주도 먼 바다까지 왔고,

코로나 19 역시 방역당국은 폭풍전야 같은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오늘 그 첫 발을 뗐습니다.

내일부터 고3 수험생을 제외한 수도권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등교 수업을 전면 중단합니다.

전면적인 원격수업은 거리두기 3단계에서 실시되는 초강수 대책입니다.

첫 소식,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유치원을 포함한 수도권의 모든 학교가 등교수업을 전면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합니다.

고등학교는 3분의 2, 나머지는 3분의 1로 등교 인원을 조정한 지 9일 만에 추가 조치가 나온 겁니다.

전면 원격수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 강력한 조치입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교수업을 시작한 후 확진자의 76%가 최근 2주 사이 발생한 것입니다. 가장 강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는 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어제 하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사는 26명.

지금까지 확진된 교사와 학생은 380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도 2,100곳에 이릅니다.

학교 10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겁니다.

전면 원격수업은 다음달 11일까지로 예정돼 있는데,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추가 연장될 수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불가피한 상황은 이해하지만 오락가락하는 등교 방침에 혼란스러워 합니다.

[주영혜 / 서울 중3·초6 학부모]
"애들 (학교에) 한 주 갔거든요. 그냥 (개학을) 미뤄버리는 게 낫지 않았을까. 애들이 혼란스러우니까. 그냥 원격수업을 쭉 하든가."

갑작스런 등교 중단 결정에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보육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교육당국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에게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생들은 원격 수업 대상에서 제외되고, 농산어촌 학교 등은 원격수업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김지균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