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은 병상 7개뿐..총파업 앞두고 커지는 '의료 공백' 우려

2020. 8. 2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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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의약분업 당시 병원을 마비시켰던 의사 총파업 기억나십니까.

의사협회가 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총파업을 내일부터 예고하고 있습니다.

병상이 부족해 코로나 확진자가 입원을 못하고 집에서 격리치료를 받는 일마저 벌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의료 공백이 걱정입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당국이 집계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어제 기준 341개.

그 중 바로 입원이 가능한 병상수는 56개였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확진자를 증상별로 분류해 병상 배정을 하는 수도권 공동대응단은 남은 중환자 병상이 7개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이 말한 수치의 8분의 1 수준입니다.

[주영수 /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
"이 7개의 수준은 인력이 공급돼 있어서 언제든 환자 진료가 가능한 수준의 가용병상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 닷새 뒤에는 코로나 중환자가 120명 가까이 늘어날 걸로 보고 있다며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에 요청해 모자란 병상 52개를 비워뒀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한중환자의학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거점병원으로 지정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국 확진자도 증가하면서 지역 병상도 비상입니다.

원주에서 하루 16명이 확진됐지만 강원도에 남은 병상은 8개 불과해 확진자들이 자가격리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강원도청 관계자]
"병상이 확진 환자보다는 더 적은 것은 맞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 정원 확대안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가 내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을 벌입니다.

전공의, 전임의에 이어 동네 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의료공백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이해광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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