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욕·반말 하며 "검사 안 받아"..찾아가서 설득

남효정 2020. 8. 2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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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상황이 이런데도 광복절 집회 참석자 중 "내가 검사를 왜 받아야 하냐"면서 검사 자체를 거부하는 이들이 서울에만 아직 천 명이 넘습니다.

또 연락이 아예 안 되는 참석자도 수백 명인데요.

결국 서울시가 경찰과 함께 집으로 찾아 가기로 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요즘 방역 관계자들은 전화기를 들기가 두렵습니다.

광화문 집화 참가자들과 어렵게 통화가 연결돼 검사를 받으라고 설득하려하면

반말로 대답이 돌아오고, '내가 왜 검사를 받아야 하느냐'고 버럭 화를 내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서울의 한 구청 관계자는 집회참가가자 모욕적인 말을 해 "녹음을 하겠다"고 했더니 그냥 끊어버렸다고 하소연합니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 가운데 이렇게 진단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서울시민은 1천명이 넘었습니다.

[곽종빈/서울시 자치행정과장] "진단 계획이 없는 시민은 1,219명으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계속 독려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로는 한계에 부딪친 서울시는 연락이 안되는 774명에 대해서는 이번주 안에 직접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방문에는 경찰도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에서는 광복절 집회 당시 기지국 정보에는 678명이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보다 1천여명이나 많은 1천 687명으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집회를 전후해 "위치 추적 방지를 위해 반드시 출발 전 휴대전화의 전원을 끄라"는 공지가 현장에서 실제로 이행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기지국 접속자 중에서는 334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실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인원조차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 감염 확산 차단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 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영상편집: 김재환)

남효정 기자 (hj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886601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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