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명진 "의료진 출몰" 비아냥.."사기 떨어뜨려"

이문현 2020. 8. 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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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광복절 집회에 참석 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극우 인사들의 막말은 오늘도 계속 됐습니다.

폐렴 증상을 보여서 음압 병동으로 이송된 차명진 전 의원, 의료진을 향해서 '출몰한다'는 표현을 쓰면서 비아냥 댔고,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여전히 역학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5일 집회 참석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의 페이스북입니다.

폐렴증상이 있어 이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고 근황을 전하더니, "시설이 안좋다, 슬리퍼도 없고 자가진단키트도 원시적"이라는 등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의료진을 향해선 '출몰'한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병원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이천의료원 관계자] "하지 말라는 행동해서 본인이 (코로나19) 걸려서 들어왔으면 (의료진에게) 응원의 소리나 도울 수 있는 말을 해야지… 그런식으로 비아냥대면 의료진 사기 떨어뜨리는 거죠 진짜…"

논란이 되자 차 씨는 '출몰'이란 단어를 지우고, 이번엔 '집보다 좋다, 간호사가 정말 잘해준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역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주옥순씨는 오늘도 병실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며 역학조사를 거부한 적이 없다고 우겼습니다.

[주옥순/엄마부대 대표 (주옥순TV)] "저 (조사) 거부한 게 하나도 없거든요. 카드도 가르쳐 달라, 차 번호도 가르쳐 달라, 이래가지고 다 가르쳐 줬어요."

하지만 경기도 가평군측은 주씨의 비협조때문에 역학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여통의 전화에 두차례만 받았고, 동선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가평군 보건소 관계자] "본인하고 인터뷰가 돼야죠, 환자하고. (주옥순 씨에 대해) 일부라도 (공개)할 게 현재까지 없어요."

보건소 측은 주씨를 곧 고발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측은 확진자 급증세는 정부 탓이라며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최인식/ 집회참가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의혹을 해명하고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해야할 정 본부장이 국민을 협박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정치인이 아니라 방역전문가이다."

오늘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40명 추가돼, 총 확진자는 915명으로 늘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영상편집: 위동원)

이문현 기자 (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886651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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