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용인↔서울 출퇴근 3시간, 차라리 3단계 격상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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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재확산세가 거세지자 기업들이 속속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IT기업에서 일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IT업계는 재택근무가 일상화가 된 분위기"라며 "초기에 있었던 비대면 회의나 업무 조율에 대한 비효율도 많이 줄었고 재택근무의 장점을 키워가는 방향으로 인사관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으로 확대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민간기업의 경우 유연·재택근무를 통한 근무인원 제한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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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재확산세가 거세지자 기업들이 속속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지난 3월 대구발 확산 때에 이어 두번째다.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유튜브에는 '재택근무 브이로그'가 쏟아졌다.
한 차례 비대면 재택근무를 경험해봤던 직장인들은 이전보다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어색했던 화상 회의나 '침대에서 책상으로의 출근'도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됐다. 반면 정상근무 중인 직장인들은 "주변 회사들은 재택근무를 하는데 출근을 하려니 상대적 박탈감마저 든다"고 토로했다.
IT기업에서 일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IT업계는 재택근무가 일상화가 된 분위기"라며 "초기에 있었던 비대면 회의나 업무 조율에 대한 비효율도 많이 줄었고 재택근무의 장점을 키워가는 방향으로 인사관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아이들 학사일정도 조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집에서 볼 수 있어 다행"이라며 덧붙였다.
둔촌동에서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B씨도 "처음에는 장기간 재택근무를 하면 업무가 제대로 안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적응이 된다"며 "처음에는 대면 의사소통이 안되니 답답하기도 했는데 계속해보니 불편함이 줄었다"고 말했다.
회사 내 확진자가 발생했는데도 해당 직원이 근무한 장소만 한정해 폐쇄하고 정상 근무 체제를 지속하는 회사들도 적잖다.
경기도 일산에 있는 방송국에서 일하는 이모씨는 "회사에서 확진자가 4명이나 나왔는데 정상근무를 한다고 하니 무서워 죽겠다"며 "확진자가 건물 안에서 어느 화장실이나 엘리베이터를 사용했는지도 모르는데 직원 보호를 너무 안하는 것 같아 회사가 원망스러울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영등포에서 용산으로 출퇴근하는 김모씨도 "지하철을 타는게 가장 빠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이용하는 사람도 많고 겁이나 버스를 타고 다니고 있다"며 "코로나가 걱정되는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해도된다고 하는데 회사가 공식적으로 재택근무 결정을 하지 않으니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특히 출퇴근 거리가 멀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 직장인들은 불안감이 더 크다. 전국으로 확대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민간기업의 경우 유연·재택근무를 통한 근무인원 제한이 권고된다. 정부가 고심하고 있는 3단계 격상이 현실화된다면 필수인원을 제외한 전직원의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경기도 용인에서 서울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이모씨는 "지하철만 두번을 갈아타야하고 왕복 3시간을 대중교통에서 보내야한다"며 "서울에서만 매일 100명이 넘게 확진자가 나오는데 출근을 계속 해야하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끼리 차라리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이 돼 강제적으로 재택근무가 시행됐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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