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어린이 영웅의 두 얼굴.. "태블릿PC에 아동 음란물 1550개 가득, 직접 제작도"

최승우 2020. 8. 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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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른바 '풍선 아저씨'가 무려 1500개의 아동 음란물을 소지해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여자친구가 게임을 하려고 스탬프 도드의 태블릿PC를 열었는데, 그 안에 아동 음란물이 가득 들어 있었던 것.

사건을 담당한 엠마 피터스 판사는 스탬프 도드에게 "아동 음란물을 보는 건 아동 학대를 조장하는 행위다. 음란물은 어린이들의 삶에 굉장히 파괴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렇기에 당신은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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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른바 ‘풍선 아저씨’가 무려 1500개의 아동 음란물을 소지해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사건의 주인공은 영국 잉글랜드 동부의 입스위치에 거주하는 사무엘 스탬프 도드(46)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입스위치스타 등 현지 언론은 잉글랜드 입스위치 법원이 스탬프 도드에게 유죄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2001년부터 풍선 아티스트로 활동한 스탬프 도드는 수차례 상을 받고 지역 중소기업협회 회장도 역임한 지역 명사다. 그는 관련 회사를 운영하면서 어린이 대상 행사나 결혼식, 기업 행사 등에서 풍선 아트를 선보이며 ‘풍선 아저씨’로 불렸다.

스탬프 도드의 두 얼굴은 그의 여자친구 때문에 들통났다. 여자친구가 게임을 하려고 스탬프 도드의 태블릿PC를 열었는데, 그 안에 아동 음란물이 가득 들어 있었던 것.

결국 스탬프 도드는 여자친구의 설득으로 경찰에 자수했고, 아동 음란물을 소지하고 제작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의 태블릿PC에서는 무려 1550개의 아동 음란물이 나왔다. 이들은 내용에 따라 A~C의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었는데, 정도가 심한 A에는 216개, B는 304개, C는 1030개가 발견됐다.

지난 21일 법원은 스탬프 도드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60일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성범죄자 명부에 이름을 올릴 것을 선고했다. 그가 자수를 했고 동종 전과가 없다는 점이 참작됐다.

사건을 담당한 엠마 피터스 판사는 스탬프 도드에게 “아동 음란물을 보는 건 아동 학대를 조장하는 행위다. 음란물은 어린이들의 삶에 굉장히 파괴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렇기에 당신은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탬프 도드가 운영하던 풍선 아트 회사는 폐업했고, 여자친구와도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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