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스타벅스, 밀폐환경서 에어컨·마스크 미착용이 감염 키웠다

이연희 2020. 8. 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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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66명이 확진된 파주 스타벅스에서 2층 밀폐된 환경에서 에어컨을 가동한데다 이용객들 역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아 대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폐쇄회로(CC) TV 확인 결과 지표환자는 2층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2시간여 머물렀고 같은 공간에 있던 손님 120여명 중 26명이 감염돼 21.7%의 양성률을 보였다.

지표환자는 2층 매장을 사용했고 추가 확진자 26명 모두 2층에 머물렀거나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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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이용객 120명 중 26명 감염..양성률 21.7%
1층 이용 60명·마스크 쓴 종사자 4명 감염 안돼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하며 이번 주말엔 꼭 안전한 집에 머물러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2020.08.2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66명이 확진된 파주 스타벅스에서 2층 밀폐된 환경에서 에어컨을 가동한데다 이용객들 역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아 대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폐쇄회로(CC) TV 확인 결과 지표환자는 2층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2시간여 머물렀고 같은 공간에 있던 손님 120여명 중 26명이 감염돼 21.7%의 양성률을 보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2일 첫 환자가 발생한 파주시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는 25일 기준 총 66명이다. 지표환자 외에 이용자가 26명, 가족이나 지인 등 추가 전파 사례가 38명이다.

지표환자 2명은 지난 8일 매장을 방문한 이후 1~2일 사이인 9일과 10일에 증상이 시작됐다. 지표환자는 2층 매장을 사용했고 추가 확진자 26명 모두 2층에 머물렀거나 방문했다.

지표환자는 2층 창측 가장자리에 앉아 약 2시간 동안 체류하면서 마스크가 미흡한 상태로 음료섭취와 대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이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천장형 에어컨 가동 중이었지만 창문을 통한 자연환기가 이뤄지지 않았고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는 높은 밀집도로 인해 거리두기가 적절하지 않았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매장 이용객들도 대부분 출입할 때에만 마스크를 양호하게 착용했고 음료를 받은 뒤 좌석에서는 마스크를 벗거나 미흡하게 착용한 채 대화를 나눴다.

종사자 4명은 모두 확진되지 않았고 또 1층만 이용한 약 60여명 중에는 확진자가 없었다. 2층 이용자 약 120여명 중에 확진자가 26명 발생해 총 양성률이 21.7%를 보였다.

[파주=뉴시스] 고승민 기자 =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에 휴점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이날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해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연관 확진자는 현재 누적 54명이다. 2020.08.19.kkssmm99@newsis.com

정 본부장은 "안양시의 분식점,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관련 음식점, 강남구 커피전문점과 양재동 식당 등 카페와 음식점에서의 노출로 인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보고 되는 상황"이라며 "대부분의 위험요인이 최근의 무더위에 따른 에어컨 사용이 증가했으며 환기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됨에 따라 주문 등을 할 때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카페와 음식점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밀접한 실내환경에서 감염전파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매장 내에서 식사 또는 음료를 마시기보다는 포장과 배달을 권장했다. 매장을 방문할 때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혼잡한 시간대를 피하고 머무는 시간 역시 최소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때는 제외하고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며 "2m 이상의 거리두기를 지키고 먹거나 마시기 위해 마스크를 벗는 동안에는 대화를 최대한 자제하고 시간을 최소화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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