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장수하늘소 7년 연속 광릉숲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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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6일 광릉숲에서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 수컷 성충 1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광릉숲에서는 2014년부터 7년 연속해 장수하늘소가 관찰됐다.
광릉숲이 장수하늘소 서식처로 자리를 잡았다는 의미다.
종적을 감춘 장수하늘소는 2006년 암컷 1마리가 광릉숲에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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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6일 광릉숲에서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 수컷 성충 1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에도 수컷 성충 2마리를 확인했다.
광릉숲에서는 2014년부터 7년 연속해 장수하늘소가 관찰됐다. 광릉숲이 장수하늘소 서식처로 자리를 잡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올해 발견된 3마리는 새의 공격을 받아 더듬이와 딱지날개가 훼손되고 몸체가 분리되는 등 폐사한 상태였다.
장수하늘소는 생물지리학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류 가운데 가장 큰 종이다. 수컷 몸길이는 8.5∼10.8㎝, 암컷은 6.5∼8.5㎝에 달한다.
국내 장수하늘소는 1934년 곤충학자인 조복성 박사에 의해 처음 기록됐다.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자 문화재청은 1968년 11월 천연기념물 제218호로, 환경부는 2012년 5월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각각 지정했다.
종적을 감춘 장수하늘소는 2006년 암컷 1마리가 광릉숲에서 관측됐다. 앞서 2002년 수컷 1마리가 발견됐지만 사체였다.
이후 다시 관찰되지 않다가 2014년부터 매년 1∼3마리가 발견되고 있다.
지금까지 수컷 13마리, 암컷 6마리 등 총 19마리가 발견됐다. 수컷 개체 수가 암컷보다 배 이상 많다.
수컷 간 경쟁을 통해 더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개체들이 광릉숲에 유지·서식하는 것으로 국립수목원은 분석했다.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 종 보전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졸참나무가 장수하늘소 먹이 식물이라는 것을 세계 처음으로 확인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서어나무 등 7종, 중국은 자작나무 등 6종, 러시아는 느릅나무 등 10종이 기록됐다.
또 연말까지 산림 곤충 스마트 사육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장수하늘소와 같은 희귀곤충을 비롯해 새로운 유용 곤충을 발굴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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