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동원, 선화예중 편입시험 합격 "트로트 영재 넘어 세계적인 음악가의 길 가고파"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정동원이 ‘트롯 영재’를 넘어 ‘음악 천재’를 증명했다. 정동원은 국내 명문 예술중학교인 서울 선화예중 편입시험에 지난 25일 응시해 합격을 통보받았다. 정동원은 이번 합격으로 트로트를 넘어 클래식 분야에서도 진면목을 발휘할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
26일 선화예중에 따르면 “정동원이 음악부 관악 부분에 응시해 합격했다”고 밝혔다. 정동원은 자신의 특기인 색소폰으로 응시했으며 이번 편입 시험을 위해 수개월간 클래식 관련 특별 교습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원은 그동안 “기존에 해왔던 벽을 뛰어 넘어 더 넓은 시야를 갖고 음악을 충실히 배우고 싶다”고 밝혀왔다. 선화예중 관계자는 “그동안 정동원군이 클래식보다는 실용음악쪽에 좀 더 치중해 연주해왔다고 하는데 앞으로 탄탄한 학습을 통해 클래식 정통 스타일도 다양하게 소화하는 음악가가 되길 바란다”면서 “면학 분위기가 중요한 만큼 본인의 노력 뿐만 아니라 정동원 군이 학교 생활에 좀 더 충실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많은 관심과 보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열 네살인 정동원은 지난해 싱글앨범 ‘미라클’로 데뷔했다. 올해 고향 경상남도 하동 소재 일반 중학교에 입학했지만 TV 조선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5위로 입상 한 뒤 보다 전문적인 음악 공부를 꾀했다. 드럼,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섭렵한데 이어 클래식 음악 교육을 제대로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예술 중학교 편입을 준비해왔다. 정동원의 소속사 쇼플레이는 지난 4월 전속 계약 당시 “이제 중학생이 된 만큼 학업과 노래, 악기, 작곡, 프로듀싱, 연기 등의 교육을 병행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대형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선화예중 음악부의 커리큘럼을 보면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성악과 국악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신영옥 등이 선화예중 음악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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