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속도로 녹는 빙하.."23년간 빙하 등 얼음 28조 톤 사라져"

문지영 2020. 8. 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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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4년부터 2017년까지 23년간 지구상에서 28조 톤의 얼음이 녹아내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1994년부터 2017년까지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상(대륙 빙하), 전 세계 각지의 빙하, 남극·북극의 해빙과 빙붕 상태를 연구한 결과 얼음 28조 톤가량이 녹아 사라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미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해수면이 약 3.5cm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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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NASA (왼쪽: 1984년 오른쪽:2019년)

지난 1994년부터 2017년까지 23년간 지구상에서 28조 톤의 얼음이 녹아내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에든버러대학교, 리즈대학교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빙권'(The Cryosphere)에 실은 논문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1994년부터 2017년까지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상(대륙 빙하), 전 세계 각지의 빙하, 남극·북극의 해빙과 빙붕 상태를 연구한 결과 얼음 28조 톤가량이 녹아 사라졌다고 밝혔다.

리즈대학 연구원이자 이번 논문에 참여한 이소벨 로런스 박사는 인디펜던트에 "가장 우려되는 것은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이후 20년 동안 해빙 속도는 연간 0.8조 톤에서 1.2조 톤으로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10년 사이 대략 57% 늘어난 셈이라고 로런스 박사는 덧붙였다.

이어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된다면 얼음이 녹는 속도는 계속해서 빨라질 것"이라며 "이는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밝혔다.

로런스 박사 설명에 따르면 바다에 떠 있는 해빙 등이 녹는 것은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남극과 그린란드의 대륙 빙하는 해수면 상승과 관련이 크다.

연구팀은 이미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해수면이 약 3.5cm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특히 최악의 경우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상이 녹아 이번 세기말까지 해수면이 25~30cm가량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담수(민물)로 구성된 거대한 얼음이 녹으면 바다의 염분도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런스 박사는 "담수가 유입된 영향으로 남극과 북극에서 해양 순환의 변화를 목격하기도 했다"라며 "지구 전체 해양 순환에 변화를 일으킨다면 장기적으로 지구 기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역시 지난 1984년 1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북극의 빙하가 빠르게 줄어드는 모습을 영상으로 소개한 바 있다.

나사에 따르면 북극의 4년 이상 된 해빙 규모는 1985년 약 290만 평방킬로미터에 달했지만, 2018년 약 13만 2천 평방킬로미터로 감소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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