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속도 줄고 멀어졌지만..시속 155km 위협 여전 '강태풍'

황덕현 기자 2020. 8. 26. 1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당 45㎧, 시속 162㎞까지 빨라지면서 26일 오전 강도가 '강'에서 '매우 강'으로 격상됐던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다시 강도 '강' 상태로 격하됐다.

기상청의 26일 오후 7시 김동진 국가태풍센터 태풍예보관 명의 제8-23호 태풍통보문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오후 6시께 목포 서남서쪽 약 190㎞에 위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쪽으로 치우쳐 부산·동해안 영향 가능성 낮아져
광주 밤 10시→·대전 오전 2시·서울 5시 '최근접'
26일 오후 6시 기준 태풍 바비 예상 경로(기상청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당 45㎧, 시속 162㎞까지 빨라지면서 26일 오전 강도가 '강'에서 '매우 강'으로 격상됐던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다시 강도 '강' 상태로 격하됐다.

좀더 서쪽으로 이동해 북상하면서 부산인근과 동해안 등은 영향 범위에서 멀어진 상태다.

기상청의 26일 오후 7시 김동진 국가태풍센터 태풍예보관 명의 제8-23호 태풍통보문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오후 6시께 목포 서남서쪽 약 190㎞에 위치했다. 동경 124.4도, 북위 34.3도 지점이다.

중심기압 950hPa(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풍속 시속 155㎞(초속 43m), 강풍반경 310㎞, 폭풍반경 110㎞ 수준이다.

바비는 27일 오전 0시께 충남 서산 서남서쪽 약 170㎞ 부근 해상을 지나친 뒤 오전 6시에는 백령도 동북동쪽 약 70㎞부근 황해도 옹진반도 인근 육상에 올라선다.

태풍정보 상세 최근접 예상정보에 따르면 광주는 오늘 오후 10시, 대전은 27일 오전 2시, 서울은 오전 5시께 태풍의 눈과 가장 가까운 거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며 오늘 저녁 서해상으로 진입하며, 30도보다 낮은 수온역을 지나면서 조금씩 태풍이 약해지겠다"고 말했다. 진행 속도 상승에 대해서는 "동쪽의 상층 고기압과 서쪽에서 다가오는 주변 기압계에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심부근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하는 태풍 강도 표시에 따라 '매우 강'에서 '강'으로 격하한 태풍은 역대급 강풍 기록 경신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남 신안 가거도에는 43.4㎧(시속 156㎞)의 바람이 순간 최대풍속으로 기록됐고, 진도 서거차도와 제주 윗세오름에도 각각 36.4㎧(시속 131㎞)로 거셌다.

지난해 링링 당시 일 최대 순간풍속은 전남 신안 흑산도에서 54.4㎧가 기록됐고, 피해규모는 333억원에 인명피해도 4명 발생했다. 2012년 8월 볼라벤 북상 당시에는 일 최대 순간풍속이 전남 완도에서 51.8㎧로 기록됐으며, 인명피해는 11명, 피해규모는 6364억원에 달했다.

앞서 우진규 기상청 예보국 예보분석팀 예보분석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바비는 이 두 태풍보다 중심기압이 낮고, 강한 바람 풍속도 강할 것으로 예상돼 말씀드린 피해 규모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26일 오후 7시5분 기준 레이더 합성영상(기상청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