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다녀온 50대, 나흘 동안 사우나서 지내다 확진
[앵커]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기도 하남에서는 집회를 다녀온 50대 남성이 나흘간이나 찜질방에서 지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찜질방에 있던 마지막 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찜질방에서 접촉했을 수도 있는 180여 명 가운데 80명 넘는 사람들이 지금 어디 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하남시의 한 사우나입니다.
시내 중심에 있어 하루에도 백 명 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주변엔 상가들이 빼곡합니다.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50대 남성 A씨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이번 주 월요일까지 나흘 동안 이곳에서 잠을 자며 생활했습니다.
A씨와 같은 시간 사우나를 이용한 사람 가운데 183명이 A씨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는 이 가운데 87명이 연락조차 닿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하남시청은 일단 A씨와 같은 시간에 사우나를 이용한 사람을 찾는다는 재난문자만 시민들에게 보낸 상태입니다.
경찰과 협조해 GPS 추적을 하는 건 아직 검토 중입니다.
주민들은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로 불안합니다.
[인근 상인 : 당연히 불안하지. 같은 건물이니까. (물건) 사러 올 수도 있고, 카드를 만질 수도 있고.]
하남시청 관계자는 연락이 닿은 접촉자 96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이 가운데 12명을 검사했는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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