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다시 300명대.."방역 최대 위기"

안상우 기자 2020. 8. 26. 21: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 320명 새로 나왔습니다. 국내 발생만 쳐도 307명, 사흘 만에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확진자 숫자도 숫자지만 병이 어떻게 퍼진 건지, 그래서 지금 어디부터 막아야 되는지 방역 당국이 빨리 파악하고 대처하는데 점점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총리가 그래서 최대 위기가 왔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먼저 종합적인 코로나 상황, 안상우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20명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307명입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만 229명이 발생했을 정도로 수도권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는 18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9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확보한 교인 명단 3천900여 명 가운데 97%가량의 검사가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26명이 늘어 219명이 됐습니다.

급격한 확진자 증가에 정부는 우리 방역 체계가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호소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7개월 만에 방역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검사 건수 대비 양성 판정률이 높은 것도 문제입니다.

지난 14일 이후, 최고 4.3%까지 치솟았던 양성률은 오늘(26일) 1.35% 수준이었지만,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난 5월의 평균 양성률이 0.24%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매우 높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지금의 확진자 급증을 차단하여야 만이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막고 기저질환자와 어르신들의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현재의 확산세를 늦추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의 철저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지난 2월) 최대 40%의 이동량 감소가 나타난 것에 비해서는 아직 이동량 감소가 절반(20%) 수준입니다. 보다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당국은 거리 두기 2단계의 효과가 빠르면 이번 주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결과에 따라 3단계 격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황지영) 

안상우 기자asw@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