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선거판 흔들까..민주, 트럼프 '자산 부풀리기' 확인한다

양소리 2020. 8. 27.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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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재단'의 분식회계 및 탈세 의혹 확인 작업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날 시프 위원장이 발표한 소환장에는 도이체방크에서 체결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자녀, 트럼프 재단 등의 대출 업무 내용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원 정보위와 금융위는 지난해 4월 이같은 소환장을 제출했으나 면책권을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법정싸움이 시작되며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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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트럼프 면책권 보장 안된다 결정에
하원 정보위 "도이체방크 금융기록 소환"
[샬럿=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컨벤션센터에서 청중들을 가리키고 있다. 2020.08.25.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재단'의 분식회계 및 탈세 의혹 확인 작업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애덤 시프(민주) 하원 정보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하원 정보위는 26일(현지시간) 독일 금융회사 도이체방크에 대한 소환장을 다시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정된 소환장은 미국 의회가 대통령의 개인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연방대법원의 새로운 결정에도 충족된다"고 설명했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자산 가치를 부풀리고, 세금을 낼 때는 자산 가치를 줄였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납세기록 및 금융기록 소환 명령에 면책특권을 주장하며 뉴욕 검찰의 조사에 불응했으나, 지난 9일 미 연방법원은 "대통령에게 완전한 면책권은 보장되지 않는다"며 뉴욕 검찰의 손을 들었다.

이날 시프 위원장이 발표한 소환장에는 도이체방크에서 체결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자녀, 트럼프 재단 등의 대출 업무 내용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원 정보위와 금융위는 지난해 4월 이같은 소환장을 제출했으나 면책권을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법정싸움이 시작되며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조사에 착수한 뉴욕 검찰 관계자는 "해당 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 사이의 금전적 연관성을 밝혀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 부풀리기 수사는 그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 변호사가 작년 3월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한 발언을 바탕으로 물꼬를 텄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이체방크 등 은행에 대출 서류를 작성할 때 자산 가치를 부풀려 더 많은 대출을 받았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성명을 발표한 시프 위원장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 보고서를 작성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프 위원장을 향해 "정신이상자이며 역겹다"고 맹공을 펼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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